2021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은?

삼성 '갤S21 울트라'부터 구글 '픽셀5'까지

애플 iOS가 아닌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면 올해 눈여겨볼 만한 스마트폰에는 어떤 게 있을까?

삼성전자, 구글 등 선택지는 많다. 다만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가격, 카메라, 배터리, 등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한다.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올해 주목할 만한 각 부문별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선정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현존 최고' -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

2021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은?

안드로이드 왕좌는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가 차지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지난 1월 출시됐다. 기본형 모델 갤럭시S21과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1+(플러스), 현존하는 최고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한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이다.

최고 스펙 갤S21 울트라에만 시리즈 최초로 'S펜'이 적용됐다. 다만 갤럭시노트와 같이 기기에 수납하는 방식이 아닌 별도 휴대하는 형태다. 카메라 성능도 최대로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최고 해상도 1억800만화소 광각 카메라에 10배 광학 줌이 가능한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6.8인치 WQHD+(3200x1440) 엣지 디스플레이는 콘텐츠에 따라 최대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정, 부드러운 스크롤과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2100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5000밀리암페어시(mAh)로 25와트(W) 급속 유선 충전과 1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145만2000원부터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삼성은 역대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기 위해 모든 디테일을 정교하게 다듬었다”고 평가했다.

◇ “게임할 땐” - 에이수스 로그(ROG)폰 5

2021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은?

최고의 게이밍 폰으로는 에이수스 'ROG폰 5'가 뽑혔다. 퀄컴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 최대 16GB 램, 6.78인치 대화면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999달러(약 118만원)부터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ROG는 고성능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게임 전문 스마트폰 시장을 개선하고 확장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 “접고 싶다면” - 삼성 갤럭시Z플립3

2021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은?

단순한 '바(Bar)'형 스마트폰이 지겹다면 삼성 3세대 폴더블(foldable)이 있다.

갤럭시Z플립3·폴드3는 지난 8월 공개됐다. 3세대인 만큼 전작의 단점은 개선하고 프리미엄 성능은 더했다.

갤Z플립3는 전작보다 약 네 배 커진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도 최대 8줄까지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7인치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작보다 두께와 무게도 줄었다. 갤Z폴드3와 마찬가지로 폴더블 최초 IPX8 방수 등급이 적용됐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국내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갤Z플립3는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실제로 '대중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최고의 배터리” - 샤오미 미(Mi) 11 울트라

2021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은?

최상의 배터리 경험 부문에서는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 울트라'가 선정됐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67W 유선 및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기는 스마트폰과 함께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11 울트라는 6.8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5000만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는 4800만화소 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88이다. 유럽 시장 출고가는 256GB 기준 1199유로(약 165만원)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비싸고, 무겁고, 단점도 많은 제품이지만 전체적인 배터리 성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 '카메라 킹' - 구글 픽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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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부문은 구글 첫 5G 스마트폰 '픽셀5'가 차지했다. 구글의 카메라 소프트웨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픽셀5는 6인치 FHD+(2340x1080)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9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후면은 1220만화소다. 픽셀 스마트폰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진 촬영 기능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전반적인 스펙은 경쟁사 최상위 모델 대비 부족하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최고의 안드로이드 카메라폰"이라고 평가했다. 픽셀5 가격은 699달러(약 82만원)부터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