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탑승 '유인 우주선' 지구 귀환...스페이스X, 우주관광 시대 열었다

민간인을 실은 크루 드래건이 플로리다 앞바다에 내려앉는 모습. 스페이스X 유튜브 영상 캡쳐
민간인을 실은 크루 드래건이 플로리다 앞바다에 내려앉는 모습. 스페이스X 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향후 우주관광 시대를 열 쾌거를 이뤘다. 민간인 4명을 태운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18일 오후 7시6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앞바다에 내려 앉았다.

크루 드래건은 지난 15일 오후 8시 민간인 4명만 태우고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3시간만에 575㎞ 궤도에 진입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420㎞)보다 높은 곳이다. 최고고도는 585㎞였다. 이후 사흘동안 매일 지구를 15바퀴 이상 돌았다.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잭먼을 비롯해 간호사인 헤일리 아르세노, 대학 강사 시안 프록터,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 등을 태워 우주로 향했다.

지구 귀환은 대기권 돌입 후 하강 속도를 시속 24㎞ 수준까지 낮춰 가능케 했다. 4개 대형 낙하산을 활용한 결과다.

이번 성과는 향후 우주관광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다양한 우주 관광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