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 실현 속도

광주시는 20일부터 전기자동차 536대를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일부터 전기자동차 536대를 민간에 보급할 계획이다.

광주시가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선언 이후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시의회, 시교육청, 5개 자치구, 시민사회와 기후 위기 비상사태 공동선포문을 발표한 이후 시의회가 그린뉴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 예산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상공회의소, 시민단체까지 참여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인 탄소중립 추진위를 발족, 협치 체계를 확립했다.

에너지 협동조합 결성과 자발적 RE100(재생에너지 100%) 시민클럽 운동 등 시민활동도 눈길을 끈다. 서구 농성동 빛여울채아파트 옥상 햇빛발전소(274㎾급),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 RE100 시민클럽 등도 대표적이다.

인공지능(AI)과 전력거래를 연계한 에너지 융복합산업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첨단과학산업단지 2.5㎢에서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자동차나 건물에 직접 판매하는 전력거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7개 아파트단지 6240세대가 참여하는 미래형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을 통해 그린요금제, 가상발전소 등 새로운 전기 생산·판매 시스템도 테스트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주택, 건물 등 2222개소에 태양광 8390㎾, 태양열 1143㎡을 보급하고, 아파트 820개소에 베란다태양광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13개 기업·기관과 함께 2030 기업 RE100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남구 도시첨단산단은 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국토부 승인 등 마무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에너지밸리 일반산단 조성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등 3곳이 입주를 완료했고, LS산전, 인셀 등 총 69개 기관과 기업이 앞으로 입주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악조건 속에서도 짧은 기간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진전을 이뤘다”며 “에너지 전환을 통해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안전한 친환경 청정도시,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