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야경…“아름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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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Robert Simmon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Robert Simmon>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밤'은 생각하는 것만큼 어둡지 않다.

태양이 진 후 지구가 불빛으로 반짝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도시들이다.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을 따라 환하게 빛나는 불빛이 어둠과 대비를 이룬다. 우주 멀리서도 보이는 도시의 불빛만큼 지구 전체에 퍼져있는 인류 문명을 잘 나타내주는 것은 없다.

인공 불빛이 도시와 시골을 구분해 준다. 인구의 중심이 어딘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사진 속 아시아, 호주의 불빛이 보인다. 2012년 지구관측위성 수오미 NPP(Suomi NPP)가 촬영했다.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Jesse Allen and Robert Simmon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Jesse Allen and Robert Simmon>

한반도의 야경이 흥미롭다. 서울을 중심으로 강하게 빛나는 남쪽과 어두운 북쪽으로 나뉜다. 미 항공우주국은(NASA) “불빛은 사람들이 사는 곳을 잘 나타내주지만 예외도 있다”며 “북한은 평양 주변만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64 crew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64 crew>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본 태국의 야경이다.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 환하게 빛난다. 도시 중심가와 높은 인구밀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남쪽 해안을 따라 다른 도시의 불빛들도 보인다. 큰 항구 주변에는 국제 선박과 어선들이 있다. 이미지 왼쪽 상단의 어두운 육지는 말레이반도다.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62 crew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62 crew>

부다페스트의 밤은 아름답다. 헝가리 중앙에 위치한 부다페스트에는 헝가리 인구의 약 20%가 거주하고 있다. 도시는 중심부의 다뉴브강을 기준으로 나뉜다. 도시의 양쪽이 여러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ISS 소속 우주 비행사가 2020년 3월 촬영했다.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43 crew
<사진=NASA Earth Observatory image by Expedition 43 crew>

자정 직전의 스칸디나비아반도. 초록빛의 오로라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다. 반도를 덮은 거대한 구름과 오른쪽 하단의 발트해의 모습이 선명하다. 가장 강한 불빛은 각각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스웨덴 스톡홀름이다. ISS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가 2015년 4월 촬영했다.

윌리엄 스테파노프 ISS 수석 과학자는 “야경은 우리 행성(지구)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며 “도시의 불빛은 에너지 사용, 열섬 현상, 기후 등 도시의 성장을 추적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