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한국인 부자 순위 2위…넥슨 김정주는 5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한국인 부자 순위 2위에 올랐다. 김정주 넥슨 창업자는 5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20일 기준)에 따르면 한국인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세계 212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세계 225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세계 476위) 등 5명이 포함됐다.

김범수 의장의 재산은 약 106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이재용 부회장(약 111억 달러·약 13조1000억원)보다 약 5억달러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카카오 주가가 급등하면서 한국인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가 석 달 만에 이재용 부회장에게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김 의장은 최근 발표한 상생 방안에서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 10.59%(평가가치 5조6230억원)는 김 의장 재산에서 제외되며, 김 의장 재산은 직접 소유한 카카오 지분 13.3%, 7조654억원어치로 줄어든다.

김정주 창업자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가 올해 42.11% 급락하면서 재산이 지난해 말 약 103억달러에서 현재 약 61억달러로 약 41%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상장·비상장 주식과 현금 등 각종 자산을 더하고 부채와 상속세 등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부자 순위를 집계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