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70%,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중

현대인 70%,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중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이 성인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현황'에 대해 공동 설문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여부를 물었다. 응답자 10명 중 7명 꼴(68.5%)은 '현재 이용 중'이라고 답했다. 이용 중이라고 밝힌 응답자에게 서비스 이용 개수를 물은 결과, △1개(29.2%)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2개(26.4%), △3개(23.2%)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대상으로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에 투자하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4만 원, 많게는 100만 원까지 지출하고 있었다.

이처럼 응답자의 약 70% 정도가 구독경제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가운데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물어봤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유튜브 같은 미디어·콘텐츠(61.7%)가 과반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음악 스트리밍(35.5%) △교육·강의(19.3%) △식품·식자재(18.5%) 등을 구독하고 있었다. 이밖에 답변으로는 메신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제한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와 꽃 정기구독 서비스도 있었다.

그렇다면,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 전과 후를 대비해 삶이 윤택해졌는지 경험자를 대상으로 질문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68.5%)은 '그렇다' 라고 답하며 구독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향후 구독경제 시장 성장가능성도 추가 질문했다. 10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91.9%)는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이유(중복응답)는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 소비, 주문 문화 발전(68.7%) △편의성 강화(63.9%)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32.9%)을 들었다.

추가로, 정기구독을 유지하고 있으나 휴면 중인 서비스가 있는지 참여자에게 물어봤다.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49.1%, 이 가운데 70.7%는 '구독을 해지할 뜻이 없다'고 답했다.

해지하지 않는 이유(중복응답)로는 △언젠가 한 번쯤은 활용할 것 같아서(78.4%)가 가장 많았고, 이어 △내(결제자)가 아닌 가족, 친구 등 지인이 활용하고 있어서(18.8%) △정기결제 설정 취소를 깜빡함(14.8%) △취소하는 과정이 더 번거롭고 귀찮음(14.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직 출시 전이거나 출시된 것 중 이용을 희망하는 구독 서비스는 무엇인지 참여자에게 들어봤다. ▲음식물쓰레기 처리 ▲홈케어(청소 포함) ▲인테리어 소품 ▲가전 및 전자제품 ▲운동복 대여 및 운동복 세탁 등 주로 '집'과 연관된 서비스를 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사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63%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