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 미래는?' 공학교육학회 온오프 학술대회 개최

'공학교육 미래는?' 공학교육학회 온오프 학술대회 개최

뉴노멀 사회 도래와 교육제도 변화 속 공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한국공학교육학회(KSEE·회장 문일)는 이달 30일과 10월 1일 이틀 동안 라마다프라자 제주 호텔에서 '뉴노멀 사회를 선도하는 공학교육'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온·오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

공학교육은 그동안 반도체·정보통신·배터리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정에 안주하던 공학교육 역시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에 맞춰 공학교육도 기존 모습을 탈피해 새롭게 디자인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학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정기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저명한 공학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공학교육과 관련한 산·학·연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뉴노멀 사회의 공학교육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공학교육의 10대 혁신과제'라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 조중래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사무총장, 황농문 서울대 교수의 주제특별강연이 이어진다. 배 교수는 대전환 시기 대학의 전략, 조 사무총장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고려한 대학 교육, 황 교수는 창의성 교육에 대해 강연한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 등 학회의 자문위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중고교 수학과 인공지능(AI)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급변하는 기술 발전을 위해 수학과 과학 등 기초 교육이 다시 강조되고 있지만 학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입시제도 변화와 고교제도 변화가 더해 기초 교육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도 쏟아진다.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 방안을 찾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공학교육인증원,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 제주대가 공동주최한다.

문일 공학교육학회장은 “우리나라의 기술 발전에는 공학교육이 뒷받침돼 왔다”며 “사회 변화와 함께 공학교육의 바람직한 변화상을 모색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