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엔 맥주"...맥주 사업 공들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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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 업계가 맥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한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제너시스BBQ도 올 연말 이천 수제맥주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자사 매장을 활용해 고정적인 판로를 갖추고 있는데다 주문자상표제작(OEM)이 가능해져 소량다품종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다. 또 주세법 개정으로 음식 배달 주문시 주류도 함께 판매할 수 있어 부가 수익도 낼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 모습. 사진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는 모습.
<교촌에프앤비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 모습. 사진은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는 모습.>

2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내부에 수제맥주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수제맥주 개발 및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달 강원 고성 문베어브루잉 수제맥주 공장을 개장한 교촌은 기존 판매해온 제품에 더해 새 수제맥주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약 1만909㎡(약 3300평)에 양조장(메인동), 냉동 창고 등 총 7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촌은 인덜지와 자산 양수도 계약으로 양조장과 사업권을 인수하고 최근엔 주류제조면허도 취득했다.

교촌은 기존 판매되던 산(山) 시리즈 '금강산 골든에일', '백두산 IPA' 등 제품은 전국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문베어브루잉 공장은 견학 프로그램, 탭하우스 운영 등을 통해 체험 관광시설로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사업은 기존 치킨 가맹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bq와 제주맥주가 협업해 만든 치얼스.
<bbq와 제주맥주가 협업해 만든 치얼스.>

BBQ는 경기도 이천에 자체 맥주 양조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공장 외부 시설을 마무리 공사 단계이며 내부 설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맥주 제조 설비는 독일 제조사에 발주했고 실사 및 기술 전수 등 후방 작업만이 남았다.

이천 공장은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440만 리터에 달하는 수제맥주를 생산하게 된다. BBQ는 지난해 7월 국내 수제맥주 면허 1호 소유기업 마이크로브루어리와 손잡고 자체 수제맥주 브랜드 BBQ비어 6종을 개발했다.

BBQ는 이천 공장에서 BBQ 헬레스, BBQ 바이젠, BBQ 둔켈, BBQ IPA, BBQ GPA, BBQ 필스너 등 수제 맥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제주맥주와 협업한 캔맥주 '치얼스'를 출시했다. 치얼스는 치킨(Chicken)과 맥주(Beer)의 합성어로 '치맥 특화 맥주' 콘셉트를 강조했다. 500mL 캔 맥주로 출시되며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및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캔맥주를 판매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부 매장에서 맥주를 시범 판매하고 있다”면서 “버거와 치킨 등 상품을 포장해 가는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