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레이첨단소재가 SK케미칼로부터 탄소섬유 복합재료 중간재인 프리프레그 사업을 인수했다. 프리프레그는 전기차, 수소차 등 모빌리티 분야 핵심 소재로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경량 소재로 주목받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프리프레그 사업을 확보해 탄소섬유복합재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최근 SK케미칼 프리프레그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300여억원이다.
프리프레그는 사업부는 울산과 중국 칭다오에 공장을 두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연간 1600여만㎡ 프리프레그 사업장을 확보했다. 이에 탄소섬유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프리프레그는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나 열가소성 수지를 침투시켜 만드는 탄소섬유복합재료 중간기재다.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소재로 주목을 받는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원료부터 프리프레그 중간재로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기존 고급 레저 시장을 비롯해 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레첨단소재 이번 인수는 탄소섬유복합재료의 핵심 소재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으로, 중요 소재 확보에 따라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수 있게 됐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국내 내수 시장에 대응하면서, 첨단복합재료테크니컬센터에서 소재 경량화, 복합화 요구에 맞춰 최적의 제품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또 친환경 풍력 발전 블레이드 등 산업용 분야에 대응하고, 낚싯대, 골프채, 자전거 등 기존 레저 스포츠 분야에서도 제품 개발력을 높여 나갈 전망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후방 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자동차, 환경·에너지, 항공기,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용도 개발에 집중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