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에스파, '힙한 판타지 컬러로 쓰는 블랙맘바 정복기' (에스파 Savage 간담회)

그룹 에스파(aespa)가 자신들의 세계관을 구체화한 다채로운 멋의 힙한 판타지 컬러로 돌아왔다.

5일 SM(에스엠)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에서는 에스파 첫 미니앨범 'Savage(새비지)' 발매기념 온라인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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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연반인 재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Savage' 뮤비 및 퍼포영상 상영 △수록곡 하이라이트 △기자 Q&A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1년만의 첫 피지컬' 에스파 미니앨범 ‘Savage’

에스파 미니앨범 ‘Savage’(새비지)는 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첫 피지컬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데뷔곡 ‘Black Mamba’(블랙맘바)로부터 직전 싱글 ‘Next Level’(넥스트 레벨)까지 이어지는 에스파의 세계관적 서사를 풍성하게 담음과 동시에, 다채로운 음악컬러들을 표현하고 있다.

지젤과 윈터는 "데뷔 첫 미니앨범 Savage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에스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준비한 작품"이라며 "세계관 스토리부터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들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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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감→아련함, 다채로운 에스파감각' 에스파 미니앨범 ‘Savage’

앨범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에스파와 아바타 ‘ae’가 조력자 ‘nævis(나이비스)’의 도움으로 광야(KWANGYA)로 나아가 ‘Black Mamba’와 맞서는 스토리를 표현한 트랩장르의 타이틀곡 ‘Savage(새비지)’가 전면에 나선다.

이어 △웅장한 사운드를 배경으로 에스파 멤버들의 캐릭터를 소개한 ‘ænergy’(아이너지) △독특한 리듬과 긴장감 넘치는 신스의 묘합 속에 카리스마 보컬톤이 돋보이는 ‘I’ll Make You Cry’(아윌 메이크 유 크라이) △다양한 장르 포인트를 지닌 딥하우스 댄스곡 ‘YEPPI YEPPI’(예삐 예삐) 등이 중반을 차지한다.

에스파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카리나.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윈터와 카리나는 "수록곡 ænergy는 저희 세계관을 추측해보실 수 있는 곡이자,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는 곡", "I’ll Make You Cry는 켄지 작가님의 곡으로 강렬한 멜로디 덕분에 귀에 꽂힌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반전포인트를 지닌 에너제틱 드럼사운드가 매력적인 댄스곡 ‘ICONIC’(아이코닉) △몽환적 보컬과 하모니로 멜로디의 서정적 매력을 살린 에스파표 이별송 ‘자각몽 (Lucid Dream)’ 등이 뒤를 받친다.

윈터는 "수록곡 자각몽은 저희 에스파의 강렬하고 쿨한 이면의 다양한 모습을 대표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블랙맘바와의 본격 대결, 에스파의 힙한 자신감' 새 타이틀곡 ‘Savage’

뮤비와 퍼포영상으로 본 에스파 신곡 Savage는 블랙맘바와의 본격 대결이라는 세계관 반영의 콘셉트 설정에 맞게 직진감이 강조된 힙한 분위기의 곡으로 느껴졌다.

두터운 무게감과 역동적 감각을 느끼게 하는 베이스라인을 배경으로 금속성 처럼 느껴지는 신스포인트와 날선 래핑의 향연이 위로 펼쳐지면서 직진감을 느끼게 했다.

에스파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지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후렴으로 이어지는 브릿지파트는 보컬중심의 전개와 함께 블랙맘바와의 대결을 위한 조력자 나이비스와 ae-아이에스파 등과의 조화를 연상케하는 듯 웅장하면서도 온화한 듯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카리나와 지젤은 "타이틀곡 작업 때 정말 신나게 작업했다. 유영진 프로듀서님께서 작사·곡으로 힘을 주셨고, 이수만 선생님께서 추임새는 물론 전반적인 부분을 세세하게 잡아주셨다"라고 말했다.

영상면에서도 이러한 전개는 돋보였다. 오드아이 느낌의 카리나와 사이버네틱 컬러의 CG배경이 주는 독특함, 하이라이트 직전 나이비스와의 만남과 함께 펼쳐지는 애니컬러의 표현 등 SMCU(SM 컬처 유니버스)를 표현하는 자체적인 장르 ‘CAWMAN’(카우만, 만화·애니·웹툰·모션그래픽·아바타·소설 영문약자 합성어)으로 표현된 Savage의 화면구성은 블랙맘바의 시선으로 칭해진 카메라의 움직임에 맞는 에스파 멤버들의 콘셉트 연기와 함께 에스파 VS 블랙맘바의 대결구도를 보다 적극적인 모습으로 비췄다.

에스파 닝닝.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닝닝.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카리나와 지젤은 "타이틀곡 Savage는 이전 곡들과 하나로 이어지는 세계관 스토리의 작품이다. 블랙맘바와의 본격대결을 CG나 애니메이션 효과 등으로 표현하면서 저희의 세계관은 물론 SMCU를 상징하는 CAWMAN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면에서는 이전의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레벨)의 컬러감과 함께, 한층 더 힙하면서도 유연한 모습이 비쳐졌다. 보이그룹의 무대를 방불케하는 힙한 컬러와 브릿지의 화려한 분위기, 쉬워보이면서도 힘있고 다채롭게 펼쳐지는 안무동작과 동선 등은 이전 에스파의 컬러보다 한층 더 화려하고 성장한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닝닝은 "타이틀곡 Savage가 블랙맘바와 맞서 싸우는 콘셉트이기에, 이전보다 좀 더 여유로우면서도 파워풀한 모습을 녹이려 했다"라고 말했다.

에스파 윈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윈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파 윈터 "기존에 없던 메타버스 세계관 통해 많은 관심, 부담보다는 성장으로 보답하고파"

요컨대 에스파 첫 미니앨범 Savage는 ‘Black Mamba’와 맞서는 스토리의 기본적인 세계관을 한층 더 두텁게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한편, 데뷔 1주년을 맞이한 그녀들의 음악적 성장사를 세세한 부분으로 나눠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윈터는"지난해 11월 데뷔 이후 첫 피지컬 앨범이다. 기다려주신 만큼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했다. SMCU 안에서 가장 막내이고, 에스파 생각하면 '광야' 떠올리시는 만큼 '광야의 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역시 에스파'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윈터는 "기존에 없던 아바타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통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은 것 같다. 부담보다는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카리나는 "'놀라운 토요일' 태연·키 선배님의 커버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넥스트레벨 커버로 놀라고 감사했다. 그 와중에 첫 미니앨범이 선주문량 40만장을 기록해 더욱 놀랐다. 더 좋은 곡과 무대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닝닝은 "블랙맘바로 첫 무대를 선보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빨리 시간이 지나갔다. 무대를 즐기게 된 것 같다. 팬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함께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파는 금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Savage(새비지)'를 발표, 음원발매 2시간 뒤인 밤 8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SYNK DIVE: aespa Savage SHOWCASE’를 개최하며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