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11' 출시

MS, '윈도11'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11'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활용이 가능해지는 등 개방적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MS는 5일 한국을 포함해 세계 190여개 국가에서 윈도11을 공식 선보였다. 윈도10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OS 신제품이다. 윈도11은 신규 PC는 물론 하드웨어(HW) 최소 사양을 충족시키는 윈도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윈도11 출시와 함께 생태계 확장 정책을 마련했다. 기존 윈도는 MS가 지정한 방식의 앱만 등록 가능한 폐쇄 구조였다. 윈도11은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한다. 윈도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내려받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결제 시스템도 개선했다. 앱 개발자가 시스템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체 결제시스템 활용 시 게임을 제외한 모든 앱 판매 수수료를 0%로 책정, 개발자 친화형 환경을 구현한다.

윈도11 출시로 OS 점유율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윈도 OS 세계 점유율 가운데 윈도10이 79.8%로 가장 높다. 우리나라는 윈도10 점유율이 90%에 이른다. MS는 윈도10을 오는 2025년까지 지원한다. 오성미 한국MS 모던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서피스를 비롯해 에이수스, 휼렛팩커드(HP), 레노버 등에서 윈도11이 탑재된 신규 PC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삼성, 에이서, 델 등에서도 윈도11 기반의 신규 기기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