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노캠방송’ 지고 캐릭터 살린 ‘브이튜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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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라이브방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콘이 서비스하는 ‘미츄’(meechu)
<캐릭터 라이브방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콘이 서비스하는 ‘미츄’(meechu)>

‘브이튜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브이튜버’란 ‘버추얼 유튜버’의 줄임말로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술로 만들어진 가상 캐릭터가 유튜브 스트리밍 방송이나 인터넷 방송 플랫폼 ‘트위치’ 등에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실시간 3D 렌더링 기술로 제작된 가상 캐릭터가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손동작, 움직임까지 모두 인식해 모방하기 때문에 정해진 패턴만 따라하는 3D 캐릭터와는 차별된다.
 
특히 동작이나 육성을 학습한 ‘브이튜버’가 빅데이터로 축적된 AI(인공지능)와 결합되면 스스로 알아서 방송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2016년 제작돼 유튜버 구독자 280만명을 보유한 일본 ‘키즈나 아이’나 2018년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스마일게이트가 제작한 ‘세아’가 ‘브이튜버’ 의 대표적 사례.
 
‘브이튜버’가 대세로 자리 잡다 보니 노캠방송(얼굴 비공개 방송)도 사라지고 있다. 사생활과 익명성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얼굴 공개를 꺼리던 유튜버들이 ‘브이튜버’로 갈아타고 있는 형국이다.
 
‘브이튜버’는 유튜버 지망생들에게도 호재다. 얼굴공개 때문에 스트리머가 되길 망설이던 유튜버 지망생들이 ‘브이튜버’로 데뷔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브이튜버’가 되기 위해 구비해야 하는 장비들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대세론의 주요 요인이다. 값비싼 모션 캡처 장비나 얼굴 인식 기술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으로서는 준비하기 어려웠지만 관련 서비스의 등장으로 좀 더 접근성이 좋아지게 됐다.
 
캐릭터 라이브방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콘(대표 기준수)이 서비스하는 ‘미츄’(meechu)는 VR기술에 지식이 없는 개인도 손쉽게 ‘브이튜버’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브이튜버’가 되기 위해서는 고가의 모션 캡처 장비 컨트롤, 3D 모델 제작 등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미츄’는 별도의 장비를 구매하거나 착용하지 않고도 ‘브이튜버’ 구현이 가능하다.

기준수 스콘 대표는 “버추얼 스트리머가 되고 싶다면 모델링, 장비, 구동 방법 등을 따로따로 알아보는 것보다 캐릭터 라이브방송 통합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경제적”이라며 “인터넷 방송에 대한 수요가 있는 이상 버추얼 스트리머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호 기자 (dlghca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