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이 너무 잘 팔려서?...갤럭시S22 출시 밀렸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를 내년 2월에,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을 내년 1월에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6일(현지시각) 삼성이 애초 내년 1월로 계획했던 갤럭시S22 출시를 약 한 달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2월 28일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개최되기 전 S22 시리즈 언팩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올 1월 조기 출시된 반면, 내년엔 2월 공개 후 3월 출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등 폴더블 신제품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출시 일정을 수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샘모바일은 “S22 출시가 늦어지는 것이 사실상 삼성에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충분한 반도체를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시가 취소될 것이란 루머가 돌았던 펜에디션(FE)은 내년 1월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S21 FE를 전작 '갤럭시S20 FE'와 달리 언팩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단순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조용히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21 FE는 'S시리즈'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애초 올 8월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준비한 생산을 전격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샘모바일은 “펜에디션과 S22 시리즈가 모두 1월에 동시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며 “두 제품 공개 사이에 한 달 정도의 간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