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67만명↑…증가 폭 7년 반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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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세 전환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코로나19 4차 확산이 이어진 9월에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67만명 넘게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67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 증가)부터 증가로 전환해 7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3%로 작년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지난해 9월보다 1.5%P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5.3%로 작년 동월 대비 3.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7%로 작년 대비 0.9%P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청년층 실업률도 5.4%로 3.5%P 내렸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고용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 전환과 수출 호조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1만8000명) 순이며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7월(-1만2000명), 8월(-3만8000명)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9월에는 3만9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12만2000명 감소했고 제조업도 3만7000명 줄었다.

정 국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으나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 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명 각각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증가한 반면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고용 충격 발생 이전 고점에 한발 더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일용직은 감소 폭이 확대됐고 중장기 구조변화를 겪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도 고용이 감소하고 있다”며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