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플랫폼택시 개선 TF 만든다...첫 현장조사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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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파로 일대에서 카카오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 청파로 일대에서 카카오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시가 플랫폼택시로 인한 시민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테스크포스(TF)를 만들고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독점방지, 경쟁력 확보 등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학 TF를 가동한다. 택시업계 스스로 플랫폼택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서울시와 택시업계, 플랫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TF'를 가동한다.

TF에서는 △택시업계 자체 플랫폼 확보방안 및 시 지원 필요사항 △플랫폼택시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플랫폼택시 관련 택시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지원방안 △플랫폼택시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는 사전 검토와 피드백 과정을 통해 내실 있는 논의결과를 도출, 합리적인 플랫폼택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카카오택시 이용불편 현장 실태조사와 함께 허위로 예약등을 켜놓고 대기하며 호출앱을 악용해 승객을 골라 태우는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유료)가 택시 호출 성공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조사·분석한다.

조사는 목적지 표시에 따른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과 소요시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호출에 성공한 배정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도 조사한다.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하는 택시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사원이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택시를 직접 호출·탑승해 조사한다.

카카오택시 등 택시앱을 악용해 장거리 승객 등만 골라 태우는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은 15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 집중 발생지역 8개소에서 이뤄진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혁신이 시대적 과제이긴 하지만 플랫폼사 독점구조가 불공정 문제를 야기하고, 장거리 승객만 태우는 등 시민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면서 “서울시는 이를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