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저협, UCI 기반 문학예술 식별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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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저작물 UCI 활성화를 위한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의 3단계 추진 전략
<문학예술 저작물 UCI 활성화를 위한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의 3단계 추진 전략>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이하 문저협)가 국가디지털콘텐츠 식별체계(UCI, Universal Content Identifier) 기반 문학예술 식별체계와 등록시스템을 도입한다. 급변하는 디지털환경 대응과 문학예술 산업 활성화, 저작권 관리 강화가 목적이다.

UCI는 식별 가능한 자원의 효율적 유통과 활용을 위해 주민등록번호처럼 이미지, 문서,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식별번호를 부여 관리하는 것이다.

UCI 운영 주체는 UCI 운영을 담당하는 총괄기구, 분야별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식별정보를 등록받고 UCI를 부여하는 등록관리기관(RA), 자원에 대한 식별정보 등록자로 나뉜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UCI 식별체계 운영 총괄기구를 담당한다.

문저협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지원을 받아 문학·예술 저작물 UCI 보급·확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총 3단계로 구성해 추진한다.

올해는 1단계로 UCI 기반 문학·예술 식별체계를 도입했고 국내 대표 시각예술 창작자 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한국미술협회 등과 협업해 시각예술 저작물 UCI를 보급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2022년에는 시와 소설 등 문학 분야, 2023년에는 교육 분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창작자 단체, 출판사, 이용처 등과 협업해 문학·예술 분야 UCI 식별체계를 보급과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저협은 올해 국내 유일한 문학·예술 분야 저작권신탁관리단체로 새롭게 출범했다. 문학·예술 저작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학·예술 분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정책 지원 등을 위해 디지털 중심으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저작물 이용 형태가 유튜브, 대체불가능토큰(NFT) 등과 같은 새로운 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해지는 만큼 문학 분야에서도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UCI와 등록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게 문저협 판단이다.

이문배 한국미술협회 기획처장은 “기존 구축된 UCI 이미지 분야는 주로 스톡이미지, 클립아트, 보도사진, 캐릭터, 캘리그라피, 경매 등으로 한정돼 있었다”면서 “이번 사업은 미술 중심의 시각예술 작품으로 DB를 구축하고, UCI식별체계를 도입하므로 차별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달 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는 “UCI식별체계 및 등록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도입 시 문학작품에 대한 관리가 체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미흡한 문학 작품의 DB확보와 관련 시스템 등이 마련된다면 향후 많은 문학인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정산과 분배가 투명화돼 창작자 권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율 문저협 이사장은 “국내 유일의 문학·예술 분야 저작권신탁관리단체로서 문학예술 저작물 UCI 보급·확산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창작자에게는 효율적이고 투명한 저작권 관리를, 이용자에게는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해 문학·예술 분야 저작권 산업의 선순환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