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오전 6시부터 단건배달

쿠팡이츠, 오전 6시부터 단건배달

쿠팡이츠가 서울 전역에서 새벽 시간대 단건 배달을 시작했다. 건당 배달비를 최대 2배까지 올리고 '얼리버드' 라이더를 확보,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경쟁사가 주목하지 않는 새벽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배달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 '무한전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배달앱 쿠팡이츠는 배달 시간을 오전 9시~오전 2시에서 오전 6시~오전 2시로 연장, 배달파트너에게 새벽 시간대 '얼리버드' 요금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쿠팡이츠는 13일 오전 6시부터 '얼리버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6시~6시 59분에는 1만원, 7시~7시 59분에는 8000원, 8시~8시 59분에는 6000원을 라이더에게 차등 지급한다. 오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단건 배달 기본요금 5000원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근무가 증가하자 집에서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다. 가맹점주의 이른 아침 시간대 배송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쿠팡이츠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계 1위 배민, 2위 요기요는 아직 새벽 시간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배민은 단건배달 '배민1' 서비스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는 요기요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오전 10시~밤 11시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에서는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 오전 6시부터 단건배달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