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홈케어 서비스'·경남 '민수항공기'…지역혁신클러스터 경제 활성화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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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 성과

강원과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지역산업·경제 활성화와 신기술·서비스 개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지역혁신클러스터는 환자 상태를 상시 측정해 오진율을 줄이고 소비자 검사 시간과 비용을 경감시키는 '패키지형 홈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경남은 진입장벽이 높은 민수항공기 구조물 분야 기술 경쟁력 선점으로 경남 클러스터 내 기업들의 먹거리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강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의료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자료:KIAT]
<강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의료기기를 시연하는 모습. [자료:KIAT]>

1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 따르면 강원 지역혁신클러스터 연구개발(R&D) 사업성과로 헬스케어 분야 수입대체효과와 지역 내 취업·생산유발, 부가가치효과 등을 촉진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헬스케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개인 건강과 질환을 관리하는 산업 영역'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개발에 추진했다. 그 결과 환자 상태를 상시 측정해 오진율은 물론 소비자 검사 시간 비용을 경감시키는 '패키지형 홈케어 서비스'를 개발했다. 혈당측정, 심혈관, 신장질환 질환자의 패키지형 홈케어 서비스다.

이 서비스 개발을 통해 환자 상태를 상시 측정, 병원 오진율 감소가 기대된다. 소비자(환자) 경우 홈케어 어플리케이션과 측정기기를 활용해 병원 방문검사 시 대비 검사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세부적으로 신체에 부착하는 측정 모듈을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쟁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얇게 만들었다. 모듈 크기, 두께는 사용자들에게 민감한 요소로 가능한 작고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이미 수입돼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가장 낮은 가격 제품 대비 10% 절감된 가격에 판매 예정이다.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앞세운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강원 지역에서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계 역시 기기 도입이 미비한 1, 2차 병원(내과 6000여개) 대상의 비즈니스 모델과 부정맥 환자군(약 41만명) 대상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약 300억원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기준으로 생산유발효과 576억원(강원348억원), 부가가치효과 228억원(강원142억원), 취업유발효과 322명(강원209명)이 기대된다.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는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기존 항공기 구조물 분야에서 기술·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공급업체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단일통로기급(2만5000파운드급) 민수항공기 엔진파일론 및 대형구조물 제작을 위한 요소기술 확보를 추진했다. 엔진파일론은 엔진과 주익 구조물 사이의 하중을 전달하는 주 구조물로서의 역할과 엔진과 항공기 동체 사이의 유압, 연료, 전기계통을 연결하는 기능적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성품이다.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항공기 구조물의 내압조건 검증을 위해 전용 시험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습.[자료:KIAT]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항공기 구조물의 내압조건 검증을 위해 전용 시험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모습.[자료:KIAT]>

높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일부 선진업체의 독점개발 및 기존 협력업체가 존재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상당히 힘든 상황이었다. 경남 지역에서는 경량화 및 저비용 파일론 설계에 대한 선행적 연구를 실시, 단일통로기 급에서는 동등한 수준의 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시장에서 자체 개발·납품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고객사와의 사업적·기술적 제휴와 공동개발 추진을 통해 사업화는 가능한 수준에는 도달했다.

독점체제로 편성된 기존 시장 진입 시도와 높은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제작공정의 단순 제작비용 절감이 아닌 제작공정변경과 이에 따른 설계변경·최적화를 통해 획기적인 비용절감방안을 제시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한 설계제안을 통한 OEM사와의 기술적 제휴와 공동개발 참여로 신규시장 진입을 도모하고 있다.

김병규 KIAT 지역산업단장은 “지역 수요와 여건에 따라 지자체가 직접 클러스터 육성 계획을 수립하고, 클러스터 내에 위치한 지역 혁신기관들이 주축이 돼 사업을 수행했기에 성과도 내고 지역 반응도 긍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