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보틱스, 라이다 측정값 오차범위 ±4cm...인식률 99.9%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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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 라이다 정밀도 테스트에서 레이저 트래커 시험방지와 비교해 오차범위 ±4㎝를 기록하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말 서울 서초구 서울로보틱스에서 엔지니어들이 3D 인식 소프트웨어 센서를 적용한 라이다를 점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이 라이다 정밀도 테스트에서 레이저 트래커 시험방지와 비교해 오차범위 ±4㎝를 기록하며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말 서울 서초구 서울로보틱스에서 엔지니어들이 3D 인식 소프트웨어 센서를 적용한 라이다를 점검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로보틱스가 라이다 3차원(D) 인식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존 라이다보다 100배 성능을 지닌 레이저 트래커 시험 장비와 비교해 오차범위 ±4㎝를 기록했다.

독일 컨설팅 업체로부터 SW 기술력 1위 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구체적 근거자료까지 확보한 셈이다.

서울로보틱스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진행한 라이다 정밀도 테스트에서 3D 인식 SW '센서(SENSR)'를 적용한 라이다가 오차범위 ±4㎝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현지 고객이 진행한 인식 시험에서도 99.9%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센서로 고신뢰성을 요구한다. 모니터링뿐 아니라 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하기 때문이다. 오차범위가 ±4㎝라는 건 라이다가 사람 또는 사물의 부피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KTL은 국내 유일 시험인증기관으로 센서를 적용한 라이다와 레이저 트래커 결과값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라이다를 사양 격차가 큰 레이저 트래커와 비교 시험한 건 서울로보틱스가 처음이다. 세계적으로 유사한 시험 결과를 공개한 회사는 없었다.

라이다는 레이저로 대상을 스캔해서 정밀한 3D 공간정보를 인식하는 첨단 광학 장비다. 라이다는 발사한 레이저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점으로 3D 공간을 그린다. 3D 인식 SW는 이들 점을 기반으로 위치정보를 계산하고 사람 또는 사물 크기를 인지한 뒤 라벨을 부여한다.

라벨을 부여하는 박스 크기는 노이즈나 외부 환경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람 또는 사물의 부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3D 인식 SW는 해당 오차값을 최소화해 라이다 신뢰성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KTL이 시험에 사용한 레이저 트래커는 라이다 대비 정밀도가 100배 수준의 장비다.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측정이 가능한 장비다.

KTL 관계자는 “레이저 트래커와 비교해 라이다 측정값의 오차범위가 ㎝ 단위로 나오긴 어렵다”며 “그만큼 SW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센서는 정밀도뿐 아니라 높은 인식률도 자랑한다. 미국 고객이 진행한 스마트시티용 라이다 인식 시험에선 99.9% 정확도를 기록했다. 총 10만개에 달하는 사물과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단 한 차례만 인식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3D 인지 SW가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어 라이다에 따라 성능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로보틱스는 벨로다인, 루미나 테크놀로지, 아우스터, 이노비즈, 레다테크, 에이아이 등 주요 라이다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고객사의 라이다 적용 분야에 따라 적절한 라이다를 추천하는 컨설팅 역량까지 갖추고 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KTL을 통해 진행한 시험은 고객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센서는 서울로보틱스가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라이다의 우수한 인지 성능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