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고폰 재활용 프로그램', 로이터 사회적책임 기업상 수상

삼성전자 갤럭시 S9으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갤럭시 스마트폰 조도 센서를 사용해 사전에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해 놓은 조명이 켜진다.
삼성전자 갤럭시 S9으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 갤럭시 스마트폰 조도 센서를 사용해 사전에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연동해 놓은 조명이 켜진다.

삼성전자 중고 스마트폰 재활용 프로그램이 사회적책임 경영 세계적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고폰 재활용 프로그램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이 로이터가 주관한 사회적책임 기업상 순환 전환 부문에서 수상했다. 2009년 제정된 로이터 사회적책임 기업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기업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공개했다. 사용하지 않는 중고 스마트폰을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중고 스마트폰을 사운드 센서로 활용해 아기나 반려동물 울음 소리를 사용자에게 알려주거나, 조도 센서를 이용해 사전에 설정한 조도 기준 이하로 어두워지면 조명이나 TV 전원이 켜지도록 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로이터 사회적책임 기업상 심사위원은 삼성전자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에 대해 “구형 휴대폰 가치에 대한 개념을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바꿔 놓았다”면서 “전자폐기물(e-waste) 재활용의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을 찾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인류 전체 지속가능 성장과 번영을 위한 청사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