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자격인증 'AIFB' 개방

KT, AI 자격인증 'AIFB' 개방

KT가 인공지능(AI)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민간 자격으로 개방한다.

앞서 KT는 국내 AI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해 10월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 및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7월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완료했다.

AIFB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AI 활용역량을 검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KT의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AIFB 전 문항은 기업의 AI 활용사례와 데이터셋 기반으로 개발, 실제 활용역량을 검정하기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AIFB 자격인증 시험은 KT DS의 AI 교육실습 플랫폼(AIDU)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3개 트랙(Basic, Associate, Professional)으로 구성됐다.

'베이직(Basic)'은 코딩은 모르지만 AI 적용원리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 관리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트랙이다. '어소시에이트(Associate)'는 가장 범용적인 과정으로 AI를 통한 업무혁신을 원하는 기획분석가와 준전공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페셔널(Professional)'은 이미지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주도할 개발자와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3개 트랙 중 어소시에이트 과정은 지난 8월 선보였고, 베이직과 프로페셔널 트랙은 2022년 1분기에 파일럿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KT는 AI 실무역량이 검증된 AIFB 취득자에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박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FB 도입을 결정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상무)은 “AIFB는 KT와 AI원팀, 한국표준협회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물”이라며 “AIFB 자격인증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AI·DT를 이끌어 갈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