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소비 '꿈틀'…롯데·현대·신세계, 아웃렛 행사 경쟁

위드 코로나에 판촉 강화
롯데, 22개점 최대 규모 '메가 세일'
현대 '슈퍼 위켄드' 프로모션 진행
신세계 '쓱데이' 연계한 접객 나서

롯데아울렛 기흥
<롯데아울렛 기흥>

국내 아웃렛 업계가 이달 말 일제히 하반기 최대 규모 행사를 전개한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외부 활동이 늘면서, 오프라인 대면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각 아웃렛마다 겨울 아우터 등 패션 잡화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판촉 행사에 적극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아웃렛 3사는 2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연다. 백화점 창립 행사와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맞물리는 11월 쇼핑시즌을 겨냥해 교외 아웃렛에서도 대면 소비에 나선 가족 단위 쇼핑객을 공략한다.

먼저 롯데아울렛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흘간 전국에 있는 아웃렛 매장 22개점에서 메가 세일을 진행한다. 하반기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여성패션, 남성의류, 스포츠, 영패션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지난달 신규 오픈한 타임빌라스뿐 아니라 백화점사업부가 롯데자산개발로부터 흡수한 광명점, 군산점, 진주점 등 롯데몰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회사 관계자는 “나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식음료(F&B)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위드 코로나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웃렛도 같은 기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송도점 등 전국 8개 모든 점포에서 '현대아울렛 슈퍼 위켄드'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 남양주에 문을 연 스페이스원과 올해 개점한 대전점까지 포함되면서 행사 규모가 커졌다.

슈퍼 위켄드는 현대아울렛이 매년 2회만 진행하는 할인 행사로, 행사 기간 동안 기존 아울렛 판매가격(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에서 10~20% 추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는 비비안웨스트우드·지미추·모스키노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사은지급률을 평소 5%에서 7%로 높인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행사 기간 중 6일간 현대백화점카드로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대별 7% 사은 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세계사이먼도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그룹 통합 할인행사인 쓱데이와 연계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여주·파주·부산·시흥 신세계 프리미엄아웃렛에서 겨울철 패션·잡화를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아웃렛 업계가 대형 집객 행사를 여는 것은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3.8% 늘어나는 등 대부분 백화점이 두 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거뒀다.

특히 예년보다 추워진 날씨 영향으로 아우터 수요가 높아지면서 의류 상품군 매출이 크게 뛰었다. 실제 롯데백화점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지난 주말 이후 아웃도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업계는 4분기 방한 의류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아웃렛에서 대규모 행사를 전개해 소비 불씨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면소비 '꿈틀'…롯데·현대·신세계, 아웃렛 행사 경쟁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