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씨엔에스, 700억원 투자 세라믹 STF 신공장 오송에 신설

쌤씨엔에스, 700억원 투자 세라믹 STF 신공장 오송에 신설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전문 쌤씨엔에스(각자대표 최유진·김헌태)가 충북 청주에 700억원 규모 신공장을 신설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5일 쌤씨엔에스와 신공장 증설 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샘씨엔에스는 투자 이행 및 투자 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에 협력한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공정 내 웨이퍼 검사 핵심 부품인 세라믹 회로기판(STF·Space TransFormer)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STF는 해외 업체 독점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 리스크로 작용했다.

쌤씨엔에스는 전신인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 저온 동시 소성과 무수축 기법을 통해 대면적 세라믹 STF를 상용화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구 도시바),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쌤씨엔에스는 기존 메모리용 세라믹 STF 외 비메모리용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4년 1차로 자체 투자 700억원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 대비 2배 이상 신공장을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신설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청주는 K-반도체 한 축으로 이번 투자가 충북 반도체 생태계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소부장 국산화를 이룬 샘씨엔에스가 반도체 소재 부품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진 대표는 “독보적 세라믹 기술 선두주자로 국내 세라믹 생태계를 구축하며, 소부장 전체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