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최대 10명 사적모임 허용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고 최대 10명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내년 1월 하순부터는 모든 시설 운영과 사적 모임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이행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이행계획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는 1단계 생업시설 운영 제한 완화, 2단계 대규모 행사 허용, 3단계 사적 모임 제한 해제 등 3단계에 걸쳐 낮아진다. 11월 1일부터 시작해 4주 운영 기간과 2주 평가 기간 등 총 6주 간격으로 이뤄진다. 평가 기간 2주는 방역 상황에 따라 줄어들거나 연장될 수 있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조건 아래 1차 개편 시기는 11월 1일부터, 2차 개편은 6주 후인 12월 13일부터, 3차 개편 시기는 1월 24일부터가 된다.

11월 1일 시작되는 1차 개편 때는 유흥 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조치를 푼다. 식당과 카페는 시간 제한을 해제하되 미접종자 이용 규모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미접종자 이용 규모는 최대 4명을 유지하거나 이보다 축소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대규모 행사는 1∼2단계에서 미접종자를 포함하면 100명 미만으로만 입장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입장시킬 때에는 1단계에서 500명 미만으로 허용하고, 2단계에서는 인원 제한 없는 대규모 행사까지 허용한다. 3단계에서는 행사 관련 모든 규제가 사라진다.

이행계획에 따르면 사적 모임의 경우 1·2차 개편까지 전국에 걸쳐 총 10명까지로 통일하되 식당과 카페에 대해서는 미접종자 이용 규모가 제한된다. 현재 4단계 지역 기준인 최대 4명까지 적용할지 이보다 허용 인원을 줄일지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3차 개편에서는 사적 모임과 관련해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는 계획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 1차 개편(11월 1일 예정) 후 일상의 변화 예시
(자료=중앙사고수습본부)

11월 1일부터 '위드 코로나', 최대 10명 사적모임 허용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