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트램 차량 디자인 나왔다...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대전트램 차량 디자인 나왔다...시민 선호도 조사 실시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디자인 용역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선호도 조사는 시민 눈높이에 맞고 공감하는 트램차량 디자인을 선정하기 위해 실시하며 내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한다.

트램차량 외관 형상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로 선정된 차량 외관 디자인에 색상을 입혀 2차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디자인 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공개한 외관 디자인은 항공우주를 지향하는 우주인 헬멧 형상, 시 상징 꽃 목련의 활짝 핀 꽃잎을 형상화, 시 상징 새 까치의 하늘로 날아오름 등 세 가지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된 도시철도 디자인 대부분은 차량 제작사에 의존해 자체 모델에서 발주기관의 요구를 일부 반영하는 수준에서 제작해 왔다.

하지만 대전 트램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차량 디자인을 구상하게 됐고, 이를 위해 다수 트램 디자인 실적이 있는 독일 본사 디자인업체를 선정해 차량디자인을 도출했다.

트램차량 시민 선호도조사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 조사도 병행한다.

전재현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대전의 미래를 이어갈 트램차량 디자인을 선정할 것”이라며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대중교통수단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연장 37.8km 정거장 37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사업비 7643억 원을 투입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착수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