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닮는다?"...갤럭시S22, 평면 프레임 적용될까

완전한 풀스크린 구현하는 'UDC' 도입 전망도

왼쪽 애플 아이폰13, 오른쪽 삼성전자 갤럭시S21.
왼쪽 애플 아이폰13, 오른쪽 삼성전자 갤럭시S21.

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갤럭시S22' 시리즈에 '노치 없는 아이폰13' 같은 디자인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은 26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갤럭시S22, 갤럭시S22+가 앞뒤 모두 평평한 플랫형 디자인에 대칭적인 베젤(테두리)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전작 갤럭시S21, S21+가 다소 둥근 프레임을 보여줬던 반면 S22 시리즈에는 아이폰을 닮은 평면 프레임이 적용될 것이란 설명이다. S21, S21+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아닌 평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으나, 여전히 후면 모서리가 완전히 평평하지 않다.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노치 없는' 아이폰을 닮을 것이란 전망에 일각에선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숨겨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가 도입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폰아레나는 "전작과 유사한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화면 상단을 크게 가리는 노치와 달리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구멍만 뚫린 펀치홀 디자인으로 보다 넓은 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UniverseIce)
사진=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UniverseIce)

아이스유니버스는 앞서 S22과 S22+ 화면 비율이 19.5대 9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전작(20대 9) 대비 세로로 더 짧고 가로로 더 넓은 느낌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당시 그는 S22를 아이폰13과 직접 비교한 이미지도 공개했다. 아이폰13 시리즈 화면 비율은 19.5대 9로, S22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면비와 동일하다. 이미지 속 S22은 오른쪽 아이폰13 기본형과 거의 동일한 느낌을 준다.

한편 S22 시리즈 카메라 스펙도 공개됐다. S22, S22+에는 삼성 최신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5가, S22 울트라에는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벽을 뛰어넘은 아이소셀 HP1이 장착된다.

앞서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S22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 6.06인치 △플러스 6.55인치 △울트라 6.81인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모델 울트라에는 노트의 상징 'S펜 전용 슬롯'이 장착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엑시노스2200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98 탑재가 유력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3.5mm 헤드폰 잭,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포함되지 않는다.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는 내년 2월께로 예상된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올해 1월 출시된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늦어진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