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성균관대 등 대학원 첨단학과 총 558명 증원

교육부 신기술 인재 양성 수요에 대응
한양대 210명 등 대학원 8곳서 증원
'결손인원 활용 정원 증원제도' 첫 적용
빅데이터·AI 분야 가장 많이 늘어나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교육부가 신기술 분야 고급인재 양성 수요에 대응해 한양대, 성균관대 등 대학원의 2022학년도 석·박사 정원을 558명 증원한다.

증원은 총 8개 대학, 36개 첨단분야 학과 석·박사가 대상이다. 한양대(에리카 포함) 210명, 성균관대 105명, 서울대 93명, 경북대 50명, 전남대 50명, 고려대 40명, 한국해양대 7명, 상지대 3명이다.

가장 많은 증원이 이뤄진 분야는 빅데이터(171명), 인공지능(AI·124명), 사물인터넷(IoT·77명), 신재생에너지(39명), 바이오헬스(20명), 첨단신소재(20명), 미래자동차(17명) 순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신기술 인재 양성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첨단 산업인력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진단이다.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대학원 입학정원 조정·증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학문 분야 간 정원 조정·협의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AI, 바이오헬스, 데이터사이언스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2022학년부터 '대학원 결손 인원 활용을 통한 정원 증원 제도'를 도입했다. 2023학년도 이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원 첨단분야 정원 증원 유형은 2가지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인원을 일정 유예기간을 두고 타 학과 정원으로 감축하는 1유형과 최근 3개년 평균 결손 인원의 절반 범위 내에서 다음 연도 첨단분야 대학원 정원을 증원하는 2유형으로, 타 학과의 정원 조정 없이 결손 인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남대를 제외하고 이번에 선정된 7개 대학 모두 타 학과 정원 감축 없이 결손 인원을 활용하는 2유형을 선택했다.

교육부는 9월 대학으로부터 대학원 학생정원 증원 계획을 제출받은 후 '대학원 정원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 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대학 상황에 따라 내년 3월 전반기 또는 9월 후반기 대학원 석·박사 신입생을 선발하고 해당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2022학년도 대학별 대학원 첨단 분야 정원 증원 현황, 자료=교육부
2022학년도 대학별 대학원 첨단 분야 정원 증원 현황, 자료=교육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첨단 신기술 분야 고급인재 양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원 정원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