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빅데이터 활용해 숙련공 노하우 로봇으로 재현

김영삼 KETI 원장(오른쪽)과 홍종흔 대한민국명장회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김영삼 KETI 원장(오른쪽)과 홍종흔 대한민국명장회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이 로봇에 숙련공 기술 빅데이터를 접목해 제조 공정을 고도화한다.

KETI는 3일 대한민국명장회와 '빅데이터 활용 마이스터 로봇화 기반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마이스터 로봇화 공정 수요발굴 △마이스터 전문가 공정 작업 데이터 수집 △전문가 네트워크 명장회 회원 자문 지원 △과제성과와 사례전파 등에서 협력한다.

이 사업으로 KETI는 숙련공의 현장 노하우 데이터를 수집,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제조 산업 3대 분야(금속가공, 전기전자, 자동차 부품)에 활용되는 로봇 장비를 구현한다.

주조, 단조, 용접, 열처리 등 제조 공정은 숙련공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심하지만 인력난으로 노하우가 단절될 위기다. KETI는 숙련공의 기술 노하우를 로봇으로 구현해 제조 공정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KETI는 지능로보틱스연구센터(센터장 황정훈)를 중심으로 로봇 시스템, 작업, 모션, 지능 기술 뿐 아니라 로보틱스 기반 서비스 기술을 개발해 기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한민국명장회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으로 대한민국명장을 발굴, 양성, 지원하는 법인이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가 보유한 로봇·빅데이터 관련 핵심기술과 대한민국명장회 기술인들의 제조공정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금속 가공, 전기 전자,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로봇·빅데이터 기반 중소 제조공정 고도화 사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