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랩, 공기·물 살균·탈취·정화 UV 모듈 구조체 개발…다양한 분야 적용 가능

소재·부품 전문기업 첨단랩(대표 장하준)은 반영구적인 나노 광촉매인 이산화티탄을 코팅한 특수구조 나선형 필터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자외선(UV) 살균 모듈 구조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광촉매 UV 살균 모듈 구조체는 공기와 물 살균 정화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맞춤형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산화티탄 광촉매와 바인더를 혼합해 특수구조 나선형 필터에 코팅해 경쟁사 제품보다 광촉매 효과를 극대화했다. UV 광원에 장시간 노출돼도 필터에서 이산화티탄이 탈착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크류 형태 필터 내에 UV 광원을 결합시킨 구조로 주기적 필터 교체가 필요 없으며 유지보수도 편리해 경제적이다.

첨단랩이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이산화티탄 광촉매.
첨단랩이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한 이산화티탄 광촉매.
첨단랩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광촉매 바인더.
첨단랩이 개발해 특허출원한 광촉매 바인더.

특히 공기와 해수·담수 등 물 정화뿐만 아니라 악취와 유해가스가 많은 축산업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도장 공장과 소각장, 반도체 생산라인 등에서 발생하는 유해화학물질(VOCs) 제거도 가능하며 폐수, 선박 평형수 처리에 응용할 수 있다.

첨단랩은 자체 개발한 이산화티탄 광촉매와 바인더를 특허 출원하고 유럽 신화학물질 관리 제도(REACH),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인증을 획득했다.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소재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를 통해 선보엔젤파트너스와 미래과학기술지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지금까지 약 16억원 투자를 유치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랩은 광주지역 청년 스타트업 에이버츄얼과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방역 로봇'에 공기살균 정화 모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탈중앙화 본인인증(DID), AI 생체인증 및 결제, 미세먼지 저감, 공조, 바이러스 살균기술 등을 융합한 '스마트 AI 무인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레드블럭과는 '유아용품 살균기(베이빗)'를 공동 개발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하준 대표는 “높은 살균력과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최고 품질 소재와 부품, 모듈을 공급할 방침”이라며 “친환경차용 세라믹 소재와 부품,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 코팅 산업을 주도하는 등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