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 차세대 '블록체인 병렬처리 아키텍쳐' 개발

엘에스웨어 개발책임자 조용준 수석연구원(왼쪽)과 신동명 연구개발그룹장(상무)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
엘에스웨어 개발책임자 조용준 수석연구원(왼쪽)과 신동명 연구개발그룹장(상무)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

엘에스웨어(대표 김민수)는 차세대 '블록체인 병렬처리 아키텍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아키텍쳐는 블록체인 노드(네트워크 참여자) 간 통신속도가 100Mbps인 환경에서 보장 TPS(Transaction Per Second)를 기존 대비 최대 4000배 향상 시켰다. 보장 TPS는 보장 가능한 거래처리속도 지표다. 때문에 개발된 아키텍쳐는 실시간 시스템이나 신뢰성을 중요시하는 산업군에 최적화된 성능 기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감일 은행업무와 공과금, 등록금 수금 업무처럼 단시간 내 수많은 입출금 거래가 발생하는 환경에서 회사가 개발한 아키텍쳐는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조용준 엘에스웨어 수석연구원은 “현재 블록체인 참가 노드 수를 늘려 병렬처리를 수행해도 블록체인의 전체 성능이 완벽히 높아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렬처리 아키텍쳐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고객사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대표는 “오픈소스 SW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인 '아이즈프로토콜' 블록체인과 함께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대한 컨설팅·전문교육 수요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건전한 오픈소스 SW 유통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블록체인 병렬처리 아키텍쳐를 상용화 하겠다”며 “상용화를 통해 금융과 행정, 물류, 유통 분야에 아키텍처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렬처리 과정 그래픽.
병렬처리 과정 그래픽.

한편, 회사는 아키텍처를 디지캡,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소규모 노드환경에서 성능 극대화를 위한 멀티채널 기반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