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앞둔 쏘카, 3분기 영업손익 '흑자' 전환

내년 상장 앞둔 쏘카, 3분기 영업손익 '흑자' 전환

내년 상장을 예고한 쏘카가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차량공유(카셰어링) 사업이 성장했고, 적자였던 타다 운영사 VCNC 지분 감소로 일부만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쏘카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4.4%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선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운영 차량은 최대 1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회사는 코로나19에도 증차를 지속하고 접근성이 높은 곳에 쏘카존을 확대했다.

적자였던 VCNC가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바뀌면서 쏘카의 흑자전환을 가져왔다. 관계기업은 지분율만큼만 실적을 반영한다.

쏘카는 지난달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VCNC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를 가져갔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에 집중한다. 운영 차량을 지속 확대하고 기술과 방역에 대한 투자를 늘려간다.

쏘카는 차량의 배치·운영·예약 시스템 등을 고도화하면서 이용시간, 이동거리 등의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쏘카 카셰어링 이용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1% 상승했다. 이용자가 희망하는 곳으로 차량을 배달해주는 부름 서비스 이용 건수도 213만건으로 전년 대비 75.3%나 급증했다.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가입자는 4개월 만에 9만명으로 늘어났다.

완성차 업체와의 카셰어링 시승 제휴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400대를 우선 도입해 제공하기도 했다.

카셰어링 업체가 현대차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신차 카셰어링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충돌방지경보, 차로이탈방지경고, 후측방충돌경고, 후방교차충돌경고 기능을 필수로 장착한다. 차종에 따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를 갖춘 차량을 구입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모빌리티 기술과 차량,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이용자들과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카셰어링 서비스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겁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