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 지역상권 디지털로 되살린다…'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 시행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술 도입 지원
소상공인, 인식개선·역량강화 이끌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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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쇠퇴한 지역 상권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대, 온라인 배송, 메타버스 연계 판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지역 상권의 혁신적인 변화를 노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권의 디지털화를 종합 지원하는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비대면 경제활동 증가로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지만,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 지역상권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스마트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정된 지역 상권에는 디지털 결제 환경을 확대 구축하고, 점포나 업종별로 맞춤형 스마트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부터 로봇 서빙, 로봇 조리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다. 온라인 배송과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MZ세대 등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메타버스와 연계한 구매와 배송도 도입을 검토한다.

디지털 교육을 통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도 주요 사업이다. 플랫폼을 활용해 상권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비대면 마케팅 전략과 온라인 채널 활용 교육 등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전통시장법 규정에 따른 상권활성화구역이다. 시범사업에서는 총 2개 상권(권역별 최대 1곳)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상권에는 점포 수 등에 따라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최대 80억원을 지원한다. 재원은 국비 50%와 지방비+민간 자부담 50%로 분담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2개 내외의 상권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과를 점검할 것”이라며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향후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