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핫라인]김장철 맞아 김치냉장고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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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일찍 시작된 추위로 김장을 서두르는 가정이 많고 코로나19로 집밥족이 늘면서 '김치 맛을 보장해 주는' 김치냉장고에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일정한 온도로 유지해 주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김치냉장고는 일반냉장고에 비해 정온유지와 습도유지 기능이 뛰어나다. 김장독 원리와 유사한 직접냉각방식으로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일반냉장고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냉각기를 장착하고 냉각 회로 설계도 복잡해 가격은 비싸지만 김치 맛에 차이가 크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뚜껑형 앞질렀다

김치냉장고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것이 타입이다. 스탠드형은 용량이 크고 수납이 편해서 김치 외에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기 좋다면 정온성이 뛰어난 뚜껑형은 주로 김치를 보관하기에 좋다.

뚜껑식 개폐방식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해서 김치 저장성능이 더욱 우수하다. 대신 뚜껑형은 김치통을 바닥부터 쌓는 방식이어서 허리에 부담을 주고 공간이 남더라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스탠드형이 김치 저장량에 따라 남는 공간을 냉장·냉동실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김치냉장고 형태별 판매량점유율(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 [자료=다나와]
김치냉장고 형태별 판매량점유율(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 [자료=다나와]

현재 김치냉장고의 대세는 스탠드형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판매된 김치냉장고의 64%가 스탠드형으로 뚜껑형(35%)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스탠드형이 뚜껑형에 비해 활용 범위가 넓고 수납이 간편해 세컨드 냉장고로 사용하기 좋아 인기가 급상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공간도 덜 차지하고 주방 인테리어가전으로 효과적이라는 것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300ℓ대 용량, 3도어가 인기 좋아

김치냉장고 용량은 가구 인원수와 사용용도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100ℓ부터 586ℓ까지 출시돼 있지만 일반냉장고 대용으로 사용함에 따라 점차 대용량 사이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냉장고 용량별 판매량점유율 (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자료=다나와]
김치냉장고 용량별 판매량점유율 (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자료=다나와]

지난 1년간 판매된 김치냉장고 가운데 59%가 300ℓ 이상이고 299ℓ 이하가 41%를 차지했다. 100ℓ 단위로 구분했을 때 300ℓ대가 32%로 가장 많고 이어 200ℓ대(25%), 400ℓ대(20%), 199ℓ 이하(16%) 순이다. 500ℓ 이상 대형도 점유율이 7%로 나타났다.

300~399ℓ 용량은 대부분이 스탠드형 3도어 김치냉장고다. 이전에는 220ℓ, 223ℓ, 232ℓ 등 200ℓ대 스탠드형(2도어) 김치냉장고가 출시됐으나 300ℓ대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고 실용성 면에서도 떨어져 지금은 스탠드형 최소 용량이 313ℓ로 올라온 상태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선호도를 감안하면 300ℓ 이상 용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치냉장고 도어수별 판매량점유율 (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자료=다나와]
김치냉장고 도어수별 판매량점유율 (2020년 10월~2021년 9월, 단위: %).[자료=다나와]

도어 수에서도 3도어 김치냉장고 판매점유율이 31%로 가장 높고, 2도어(29%), 4도어 4룸(19%), 1도어(15%), 4도어 3룸(5%) 순으로 나타났다. 3도어는 도어 개수가 3개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칸별로 온도를 다르게 설정해 보관할 수 있다. 상칸은 도어식, 중·하칸은 서랍식으로 개패는 상대적으로 불편하지만 냉기 보존은 더 뛰어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 RQ42A94G2AP(2022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 RQ42A94G2AP(2022년형)

◇2022년형 김치냉장고, 다양한 색상 '눈길'

올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색상이 다양해지고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은 한층 개선됐다. 흰색이나 메탈 색상에서 벗어나 소비자 입맛에 맞게 골라 살 수 있다. 포장김치 브랜드를 입력하면 김치냉장고가 알아서 최적의 온도로 맞춰준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김치별로 맞춤 보관이 가능하다. 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와인이나 맥주, 소주를 맛있게 보관해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이 중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모델명 RQ42A94G2AP)은 총 22종류 패널,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키친핏' 디자인으로 별도 공사 없이 주방가구에 맞춰 빌트인 룩을 구현할 수 있다.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을 적용해 설정한 온도에서 0.3˚C 편차를 유지해 아삭한 김치 맛을 만들어준다. 스탠드형으로 420ℓ, 4도어 3룸이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키친핏 2개를 조합해 최대 1035ℓ 대용량 냉장고 구성도 가능하다.

위니아딤채 딤채 LDQ57GHRJE (2022년형)
위니아딤채 딤채 LDQ57GHRJE (2022년형)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중에는 딤채 LDQ57GHRJE 모델이 눈에 띈다. 551ℓ 용량, 4도어 4룸으로 각 룸마다 별도 냉각기를 설치, 독립 냉각 방식으로 냄새 섞임을 막고, 재료 특성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정밀 제어해 식품 고유의 식품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 온도 편차는 0.1˚C로 최소화했다. 구입김치 보관모드 외에 채소&과일, 주류, 소주슬러시모드도 지원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