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91. 애프터마켓을 노리는 모빌리티 스타트업들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91. 애프터마켓을 노리는 모빌리티 스타트업들

자동차 애프터마켓을 겨냥하는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기술과 사업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개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애프터마켓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브이몬스터'는 전기차용 배터리 커버를 출시, 빠른 속도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이어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출시해 기업간거래(B2B)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타이어-씨엔티테크 모빌리티 제1호 조합'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가속하고 있다.

튜닝 시장 플랫폼화를 지향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이씨지'에서 론칭한 '오늘의카'는 전국의 튜닝숍을 카테고리별로 분류, 탐색을 용이하게 했다. 오늘튜닝, 쇼핑하기, 업체찾기, 내차자랑, 커뮤니티로 구성된 메뉴는 마니아층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내차자랑과 커뮤니티는 다양한 튜닝 마니아층을 통해 일간이용자수(DAU)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을 하고 있다.

선팅 등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라모라'를 운영하는 라이더대시는 선팅, 신차패키지 등 소비자가 차를 구매한 후 이뤄지는 애프터마켓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챗봇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자동화 도구 등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딜러타이어'가 제공하는 '블랙서클'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구조인 타이어 업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이어 종류·가격·재고 정보를 디지털화해서 B2B 유통 솔루션을 제공한다. 딜러타이어는 막대한 재고 부담 및 제조사와 유통업체 간 대리점 계약의 폐쇄적인 유통방식, 표준화되지 못한 유통정보를 블랙서클 플랫폼으로 해결하고 있다.

카랑은 '카수리'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국산차 및 수입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엔진오일, 배터리 등 기본 정비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정비사가 직접 방문해 제공하고 있다. 정비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서비스로 방문정비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와이퍼는 세차 시장을 잡아 플랫폼화하는 데 성공했다. 씨엔티테크와 현대자동차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시리즈A를 유치한 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사용자를 지속 늘리고 있다. 셀럽,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며 지점 확보 및 매출도 증가세다. 팀와이퍼는 자동차 관리 통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해 서비스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고팔은 운전자들에게 동네의 소규모 우수 차량 정비관리 업체들의 세부적인 정보와 예상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분야의 전문 정비 관리업체 정보와 할인 및 이벤트 정보 제공, 미래에 자동차 딜러에게 내 차량을 판매하면 받을 수 있는 예상가격 제공, 금일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하고 더 좋은 모델로 교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MZ세대의 자동차에 대한 투자는 애프터마켓에 대한 시장 규모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애프터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창업자도 MZ세대다. 튜닝을 통해 자기만의 스타일과 비대면 공간에서 트렌드를 공유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차량 공유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변화도 지켜볼 만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