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1 MAMA, '글로벌 스탠다드 K팝 향한 새로운 도전'

K팝 대표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K팝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와 함께, 글로벌 K컬처를 이끄는 핵심 코어로서의 발돋움을 다짐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1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2021 MAMA(Mnet Asian Music Awards)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된 이날 간담회는 김현수 음악콘텐츠본부장, 김동현 컨벤션사업국장, 박찬욱 CP 등 CJ ENM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현모의 사회와 함께 △MAMA 역사와 의미 △2021 MAMA 콘셉트변화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12년 K팝 성장 조력자 MAMA, 세계로 눈 돌리다' 2021 MAMA

MAMA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을 시작으로 MKMF를 거쳐 2009년 현재의 명칭으로 출범한 K팝 대표 음악시상식으로, 국내는 물론 마카오, 베트남, 일본, 홍콩 등 10년간의 해외개최와 함께 18만1900명에 달하는 현장관객들을 맞이했다.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장. (사진=CJ ENM 제공)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장. (사진=CJ ENM 제공)

지난해에는 CJ ENM의 아시아 지역별 채널과 플랫폼, 유튜브(Mnet K-POP, KCON official) 등과 함께 글로벌 단위로 확장, 213개국 시청자 3200만명이 함께하는 행사로 거듭났다.

이러한 MAMA의 성장은 증강(AR)·확장현실(XR) 등 공연기술 혁신을 이끈 바는 물론, 수많은 K팝아티스트의 해외진출과 함께 스티비원더·퀸시존스·두아리파·스눕독 등 글로벌 팝스타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끌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전세계에 위로와 힐링을 전하는 시공초월의 K팝문화를 활성화시켰다.

이러한 13년 역사의 MAMA가 또 한번의 혁신을 예고한다. 아시아와 인접지역을 넘어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의 개최지 확대와 함께, 단순한 확산을 넘어 새로운 세계 음악표준으로 K팝이 정립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사진=CJ ENM 제공)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 (사진=CJ ENM 제공)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 본부장은 "k팝 시상식 해외개최가 무모하다는 시절을 지나, k팝 팬들이 두터워지고 있고,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라며 "지금까지 MAMA가 글로벌 기준에 맞춰 K팝의 글로벌화를 유도하는 데 앞장섰다면, 앞으로는 글로벌 음악시장 기준으로 K팝, K컬쳐가 새겨질 수 있도록 앞장서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탠다드 K팝 향한 거침없는 도전 예고' 2021 MAMA

올해 2021 MAMA는 글로벌 확장을 향한 첫 도전이다. 역대 MAMA 최초의 여성 호스트 이효리와 함께 'Make Some Noise' 슬로건을 내세우며, 국가·인종·성별 등 장벽과 편견을 뛰어넘어 K팝을 구심점으로 한 음악의 소통감에 집중한다는 목표를 분명히 한다.

행사의 메인인 투표와 무대 면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은 분명하다. 우선 자료표집 범위를 기존 가온차트와 함께 애플뮤직까지로 넓히면서 글로벌 표준성을 더하고 있다.

박찬욱 Mnet CP. (사진=워너뮤직 제공)
박찬욱 Mnet CP. (사진=워너뮤직 제공)

또한 전문심사위원단의 평가(작품·예술)와 음원·음반판매량 기준으로 전개될 올해의가수·노래·앨범, 본상(가수·장르별 시상) 등과 함께, K팝 팬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낼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등의 수상구분으로 대중성과 전문성을 확대한 바가 돋보인다.

여기에 국내 플랫폼은 물론 애플뮤직까지 투표가능 플랫폼 범위를 넓힘은 물론, 외부기관 삼일 PwC를 통한 데이터 검수를 통해 공정성을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21 MAMA 무대도 이러한 모습이 유지된다. 지난해 볼류매트릭 기술로 구현한 슈가를 더한 방탄소년단 Life Goes On과 마찬가지로 MAMA의 상징이라 할만한 당대 최고의 공연기술로 구현한 무대세트와 함께, 4세대 대표돌들의 컬래버부터 워너원·스우파 크루 완전체 무대 등 스페셜스테이지는 물론, 영국 싱어송라이터 애드 시런의 특별 무대까지도 준비될 예정이다.

에드시런. (사진=워너뮤직 제공)
에드시런. (사진=워너뮤직 제공)

이러한 모습은 롱런인기를 자랑하는 Permission to Dance를 배경으로 한 방탄소년단과 에드 시런의 컬래버는 물론, 글로벌 돌풍의 역대급 스테이지가 마련될 것을 예상케 한다.

요컨대 2021 MAMA는 '위드코로나' 시기를 함께하는 글로벌 대중의 음악공감 행사이자, K팝의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첫 발로서 펼쳐질 전망이다.

박찬욱 Mnet CP는 "2021 MAMA는 편견을 깬 한계없는 도전을 거듭하며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사랑을 받고 있는 K팝을 통해 더 큰 하나가 되자는 메시지를 녹여낸다"라며 "많은 관객을 초청할 수 없지만 '위드코로나' 수칙에 준수해 대면형식으로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무대들을 주목해달라"라고 말했다.

Zane Lowe 애플뮤직 Global Creative Director. (사진=CJ ENM 제공)
Zane Lowe 애플뮤직 Global Creative Director. (사진=CJ ENM 제공)

김동현 CJ ENM 컨벤션사업국장은 "글로벌 영역에서 10여년 간 MAMA를 개최하다보니 단순한 프로그램 진출과 글로벌 이벤트로의 현지접근이 엄청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번 2021 MAMA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진출하지 않은 곳과 글로벌 음악시장 1위인 미국시장에 진출해 이슈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그동안 MAMA는 K팝을 비롯한 K컬쳐를 보급하기 위한 조력자로서 정체성을 늘 고민해왔다. 그동안 아시아 최고 시상식에 도전해왔다면, 이제는 세계단위로 폭을 넓히며, 세계적인 표준으로서의 아시아 매력과 한국문화를 보이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글로벌 시상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 MAMA는 K팝이라는 언어를 핵심으로 국가·인종·세대 벽을 넘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MAKE SOME NOISE’ 슬로건 아래 MAMA 첫 여성 호스트로 낙점된 뮤지션 이효리와 함께 내달 11일 오후 6시 글로벌 생중계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