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동원, '색소폰 닮아가는 소년가수의 아련한 추억소리' (첫 정규 쇼케)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정동원이 더욱 성숙해가는 소년 본연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한 첫 정규앨범으로, 진정한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17일 쇼플레이엔터 유튜브 채널에서는 정동원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생중계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방송인 이지애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 무대 및 뮤비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트로트 맛 더한 다양한 장르의 추억이야기' 정동원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지난해 '미스터트롯' 출연과 함께 TOP7멤버로 발탁될정도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정동원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옛 추억'이라는 테마와 함께 '미스터트롯' 당시 ‘보릿고개’, ‘여백’ 등의 무대에서 비쳐진 정동원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매력을 풍성하게 담아내고 있다.

정동원은 "1년 반 정도의 준비기간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 작업했다"라며 "1년반 정도 톱6 형, 삼촌들과 함께 한 소중한 추억과 가수로 설 수 있게 해준 할아버지에 대한 생각들을 앨범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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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은 연주버전을 제외, 풀버전 10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소중한 인연을 떠나보낸 이들에 대한 위로를 테마로 한 아이리시풍 팝발라드곡 '잘가요 내사랑', 하모니카 테마멜로디를 포인트로 한 오리엔탈 감각의 '물망초'등 '미스터트롯' 마스터로 만난 조영수 프로듀서 곡들이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할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을 색소폰에 비유한 곡으로, 정동원이 직접 색소폰 연주를 더한 '할아버지 색소폰' △서정적인 멜로디언 사운드 포인트와 함께 따뜻하고 애잔함을 표현하는 '우리동네' △청소년기 진한 우정을 표현하는 공감테마의 곡 '먼 훗날' 등 아련한 분위기의 곡들이 중반을 차지한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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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주총동원(팬덤명)을 향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너라고 부를게' △어린 시절 첫사랑과 정동원의 팬사랑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소녀여' 등 팬송 성격 곡들이 후반부를 채운다.

이밖에 △육십령 △누가울어 △천개의 바람이 되어(오케스트라 버전) 등 미스터트롯·사랑의 콜센타 등으로 공개된 바 있는 곡들의 리메이크 버전들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마스터셨던 조영수 작곡가님의 프로듀싱과 함께 7개의 신곡과 미스터트롯·사랑의콜센타 등에서 선보엿던 곡들을 새롭게 더해 담았다"라며 "타이틀곡들과 함께 팬분들께 사랑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너라고 부를게'와 함께, 30분만에 녹음을 끝낼 정도로 저와 잘 맞았던 '먼 훗날'이 애착간다"라고 말했다.

◇'색소폰 닮아가는 소년가수의 성장기' 정동원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무대와 뮤비로 본 정동원 첫 정규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주요곡들은 그의 장기인 색소폰을 닮은 듯 애절하게 아우르는 듯한 음색과 함께, 조금씩 성숙해가는 소년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게 했다.

우선 더블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과 '물망초'는 프로듀싱을 맡은 조영수 작곡가 특유의 기승전결 뚜렷한 화려한 발라드감을 배경으로 트로트가수로서 각인된 정동원의 음악분위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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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로트를 좀 많이 덜어낸 곡자체의 성격과 함께, 변성기를 시작하면서 조금 더 깊고 두터워진 음색을 바탕으로 아련한 늦가을 계절감에 어울리는 추억이야기들을 표현하는 정동원의 새로운 보컬스타일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정동원은 "가사와 감정전달력을 높이고자 많은 연습을 하면서 타이틀곡 녹음을 세 번 정도 했다"라며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가사라서인지,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울컥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은 "뮤비때는 가창씬부터 여러 장면들이 감정연기가 필요했던지라, 쑥스럽기도 해서 NG가 좀 있었다"라며 "누워있는 장면을 잠시 준비하던 사이 잠들어버렸는데, 그 컷이 뮤비에도 고스란히 담겨 놀랍고도 신기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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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들이 정동원의 다양한 도전들을 보여주는 듯 했다면, 수록곡 '할아버지 색소폰'은 트로트 감을 부여한 포크송스타일과 함께 현 시점에서 정동원의 음악매력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기타솔로를 배경으로 덤덤하게 시작되는 도입부와 함께 스트링 가세로 화려하고 애절하게 변하는 후렴구, 정동원의 장기인 색소폰 연주가 매력포인트로 눈에 띄었다.

조영수 작곡가는 "변성기를 거치는 친구와 녹음한 게 처음이었는데, 녹음할 때마다 정동원의 발전이 보여서 뿌듯했다"라며 "정동원의 목소리로 표현되는 다양한 장르와 함께 그의 성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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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감사와 사랑을 담은 첫 정규, 다양한 도전으로 찾아뵐 것"

전체적으로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트로트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변주와 함께 성장할 뮤지션 정동원의 첫 홀로서기를 그리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띠는 듯 보인다.

정동원은 "톱6 형, 삼촌들과 함께 해오다 혼자서 정규앨범을 만들다보니 부담이 된 부분이 있었지만 주변의 많은 도움으로 잘 완성했다"며 "저를 가수로 있게 해주신 팬분들을 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고자 완성한 첫 정규앨범을 통해 솔로가수 정동원으로 굳게 서고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동원은 "계속 성장하는 것이 제 매력이다. 트로트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장르 도전과 함께, 드라마·영화, 예능 등 다방면의 활동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영수 프로듀서는 "기본적인 감성과 빠른 흡수력, 다양한 소리를 내는 능력을 지닌 정동원이 앞으로 어떤 음악이든 잘 해내리라 믿는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미스터트롯' 톱6로 함께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등은 "(정)동원이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에 모두 귀기울여주시고 힘 더해주셨으면 한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정동원 첫 정규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금일 오후 6시 발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