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10주년, 노도영 원장 '세계 기초과학 선도하는 연구소 되길'

노도영 원장, 미래 10년 위한 전략 추진
세계 최고 인재에 자율 연구 기회 보장
장기·대형연구 선도 조직체계 마련 등
“독일·일본서 경쟁자로 인식하도록 하겠다”

IBS 10주년, 노도영 원장 '세계 기초과학 선도하는 연구소 되길'

세계 수준 기초과학 연구수행, 창조적 지식과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출범한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이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IBS는 장기, 안정적인 지원 철학과 좋은 연구 환경을 앞세워 세계적인 과학자를 유치한 곳이다. 2016년에는 네이처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구소' 1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향후 10년 뒤인 2031년에는 IBS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세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IBS는 △세계 최고 인재에 자율적 연구 기회 보장 △기초·혁신 분야 중심 연구단 구성 △장기·대형연구를 선도하는 조직체계 마련 △안정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성과평가 시행 △국가 기초과학 연구시설 활용 주도 △국내 기초과학 동반성장 견인 등 추진전략도 내세웠다.

IBS 향후 10년의 발전방향 요약
IBS 향후 10년의 발전방향 요약

노도영 원장은 기관 10주년에 앞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IBS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노 원장은 “IBS가 선도적 발전을 이루고 다른 나라 연구기관이 따라오는 구도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그동안 IBS는 새로운 연구기관으로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나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가 경쟁자로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보다 젊고 잠재력 있는 연구자를 찾고 연구단을 늘리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 연구는 최근이 아니라 과거 한 것의 중요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우리도 젊은 연구자를 발굴해 롱텀으로 연구하고자 한다”며 “현재 30여개 연구단이 있는데 본래 목표대로 50개는 돼야 선진 연구기관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기관 10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서 향후 목표를 설명하는 노도영 IBS 원장.
지난 15일 기관 10주년 맞이 기자간담회서 향후 목표를 설명하는 노도영 IBS 원장.

한편 IBS는 19일 대전 도룡동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IBS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연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국회 및 유관기관, 학계 인사가 참석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