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시큐, 이메일 발신 역추적 기술 국제무대에 선다

정희수 리얼시큐 대표와 리얼시큐 보안관제센터.
정희수 리얼시큐 대표와 리얼시큐 보안관제센터.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이메일 역추적 기술이 국제학술대회에 소개된다.

정보보안벤처 리얼시큐(대표 정희수)는 12월 15~17일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1 CSCI 국제콘퍼런스(The 2021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ational Science and Computational Intelligence)에서 자사 '이메일 발신자 확인을 위한 역추적 기술'을 발표한다.

'CSCI 국제콘퍼런스'는 세계 72개국 정보통신기술(ICT) 교수와 연구자, 기업 및 기관 소속 개발자, 사업 실무자 등이 참석해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파급 효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타진하는 자리다. 2014년 교수와 연구자 중심 학술행사로 시작해 현재 삼성전자, MS,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오라클, IBM, GE 등 글로벌 ICT기업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ICT R&BD(연구개발비즈니스) 종합 콘퍼런스로 안착했다.

NASA(미항공우주국), NSA(미국국가안전보장국) 등 정부 기관과 국가별 국책 연구소도 대거 참석할 정도로 위상을 자랑한다.

콘퍼런스는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모빌리티 등 7개 분야 전문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분야별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 논문, 신기술 및 특허 기술을 선정해 무대에 올린다. 기술 소개 후 발표자와 해당 분야 연구자, 기업 비즈니스 관계자 등이 상호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해당 기술의 독창성, 확장성, 실효성 등을 검증한다.

리얼시큐는 사이버보안 분야에 초청됐다.

리얼시큐가 개발한 리얼메일 발신자 역추적 및 사칭메일 차단 개념도.
리얼시큐가 개발한 리얼메일 발신자 역추적 및 사칭메일 차단 개념도.

'이메일 발신자 확인을 위한 역추적 기술'은 기존 필터링 방식이 아닌 SMTP(Simple Mail Transfer Protocol) 응답코드를 기반으로 발신자를 역추적해 사칭메일, 스팸메일 등을 원천 차단하는 새로운 이메일 보안 솔루션이다.

CSCI 국제콘퍼런스 주최측은 이 기술에 대해 '채택이 당연한 훌륭한 기술(논문)' '진취적 독창적 보안 발상'이라 호평하고 이메일 보안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평가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리얼시큐는 2년 전 이 기술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특허도 출원했다. 지난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이메일 보안 솔루션 '리얼메일'을 개발했다. 현재 10개 기업 및 기관에 공급했고 국내 유수 대기업 및 공기관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정희수 대표는 “발표 무대에 서기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CSCI 국제콘퍼런스에서 리얼시큐 보안기술과 리얼메일 진가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기술의 우수성, 국제 신뢰성을 거둔 만큼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해외 보안시장으로 리얼메일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