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면 유리 아이폰' 나올까?...애플, 새 특허 공개

애플이 출원한 특허 문서 일부. 사진=미국특허청(USPTO)
애플이 출원한 특허 문서 일부. 사진=미국특허청(USPTO)

애플이 새롭게 허가받은 특허가 공개됐다. 아이폰 전후면과 측면, 6면이 모두 유리로 이루어진 다소 독특한 모습이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8일(현지시각) 애플이 '유리 재질로 마감된 전자장치'라는 제목으로 미국특허청(USPTO)에 새로운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번 특허는 측면을 포함한 모든 면이 화면으로 둘러싸인 차세대 아이폰의 모습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가 각 위치에 배치될 수 있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화면이 기기 측면을 따라 유연하게 흐른다. 왼쪽과 오른쪽뿐만 아니라 위쪽, 아래쪽 모두 구부러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과 달리 추가적인 터치 영역이 생겼다.

사진=미국특허청(USPTO)
사진=미국특허청(USPTO)

사용자환경(UI) 또한 흥미롭다. 전면에 있던 아이콘 등 그래픽이 측면과 뒷면으로 자연스럽게 스크롤 된다. 사용자가 아이폰 각도를 조정하는 방향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적응하는 형태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최근 바 형태를 이을 차세대 이형(異形) 폼팩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샤오미, 오포, TCL 등 중국 제조사가 적극적이다. TCL은 지난 4월 폴더블폰과 돌돌 마는 롤러블 스마트폰이 하나로 합쳐진 '폴드앤롤' 콘셉트폰을 공개했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는 6.87인치 일반 바형 스마트폰으로 사용, 바깥으로 접힌 아웃폴딩 형식 디스플레이를 펴면 8.85인치로 늘어난다. 여기에 롤러블 방식으로 화면을 한 번 더 당기면 10인치까지 확장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으로 알려진 롤러블폰 특허도 주목할 만하다. 왼쪽 고정된 부분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최대로 펼쳤을 때 화면이 40~50%까지 커진다. 전면에서 시작해 측면, 후면까지 확장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해당 특허는 지난 4월 독일 특허청에 출원, 7월에 공개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