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삼성전자, 계약학과 신설해 최정예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약

포스텍(총장 김무환)이 삼성전자와 계약학과를 설립해 최정예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합의했다.

포스텍과 삼성전자는 22일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반도체 연구 분야의 구심점이 될 글로벌 선도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반도체 분야에서의 교육과 연구 인프라가 우수한 포스텍의 장점을 살려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포스텍과 삼성전자가 계약학과를 설립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협약했다.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반도체 인력양성 협약을 맺은 모습. 왼쪽부터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스텍과 삼성전자가 계약학과를 설립해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협약했다. 비대면 영상회의를 통해 반도체 인력양성 협약을 맺은 모습. 왼쪽부터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체결식에는 김무환 포스텍 총장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두 기관은 오는 2023학년도부터 학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채용조건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한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매년 40명씩 200명을 반도체공학과로 모집해 국내 최고 반도체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반도체공학과 입학생은 포스텍의 차별화된 기초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반도체 설계·재료·공정·소자·소프트웨어(SW) 등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반도체공학과 학생은 등록금을 지원받으며, 특별장학금도 추가로 받게 된다. 학부 재학 중 해외 학회 참가 지원 등 모든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을 △반도체 전 분야 기초·응용 지식을 갖춘 실전형 공학 인재 △최신 반도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을 분석할 수 있는 리더형 인재 △가치관·소통 능력·리더십·경영 마인드를 겸비한 인문학적 인재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텍은 앞서 반도체 분야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대학원 과정의 반도체 교육 프로그램(PSEP)을 운영해온 바 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소수 정예 교육과 혁신적인 연구가 강점인 포스텍이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반도체 분야 최정예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