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한민국 SW제품 품질대상]우수상-서큘러스 '파이보'

서큘러스 파이보
서큘러스 파이보

반려 로봇 스타트업 서큘러스가 제작한 반려 로봇 '파이보'는 국내 최초로 가정용 로봇 운용체계(OS)를 탑재했다. 사용자의 대화, 감정 상태, 주변 상황을 종합 판단해 행동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이다.

2021년형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성향 설정을 통해 로봇의 자율행동이 가능하다. 파이보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설정할 경우 사용자를 관찰하기 위해 방향을 옮긴다든지, 주변 상황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서큘러스는 2020년 국립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박병선 교수팀과 협업해 요양원에 있는 노인과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파이보를 보급했다. 당시 경험을 통해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같이 음성인식만을 가지고 작동하는 것이 노인과 아동의 대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자율적인 행동과 더불어 기존 소통 방식 이외에도 비언어적 요소인 '봇 카드'를 개발, 반려 로봇으로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봇 카드에 있는 QR코드를 파이보가 인식하면 숫자 공부, 단어 놀이, 마음 건강 상태 진단 등을 할 수 있다.

서큘러스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외로움을 파이보가 해소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PC)가 출시된 지 40주년인 2021년을 맞아 '1가구 1로봇' 사회를 만들고자 강남구, 동작구에 거주 중인 학생에게 AI 로봇 교육도 진행 중이다.

학생 아이디어를 실제로 로봇에 구현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많은 사람이 생활 속에서 로봇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