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전자광고대상]도비라-메가트렌드 '구독'을 선점하라

전자신문이 건전한 광고 문화 창달과 광고 산업 진흥을 위해 제정·시행하는 '2021 전자광고대상'의 수상 기업이 선정됐다. 전자광고대상은 전자와 정보통신 관련 광고시장의 전문 광고인을 후원하고 전자·정보통신 업계의 홍보, 마케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취지로 지난 1999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방송통신, 전자·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SW), 헬스케어,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광고물의 질적 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전자광고대상은 전자신문 전문기자로 구성한 예선 심사위원회와 전자·정보통신 분야 광고·마케팅 관련 인사로 구성한 본선 심사위원회를 통해 엄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

유튜브·사회관계망서비스(SNS)·포털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의 신뢰를 토대로 한 신문광고 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메가트렌드가 돼버린 키워드 '구독'이 신문이라는 매체와 신문 광고의 역할을 재정립해주고 있다. 국경과 산업의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 서비스가 탄생하는 시점에 허위·과장 없이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최적 매개체로 재평가 받고 있다.

올해 대상 영예는 SK텔레콤의 'T우주'가 차지했다. 새로운 마케팅 키워드로 등장한 '구독'을 선점한 하나의 브랜드는 아직 없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하고 국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구독 플랫폼, T우주를 만들었다. 하나의 구독 상품이 아닌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생태계를 지향하는 서비스다. 특히 인쇄 크리에이티브(Creative) 아이디어는 '우주' 하면 직관적으로 연상되는 '무중력'을 활용했다.

최우수상은 '보이스캐디 VSE'가 차지했다. 보이스캐디 VSE는 보이스캐디가 1년 반의 연구기간을 거쳐 내놓은 골프시뮬레이터다. VSE광고는 골프시뮬레이터를 직접 사용하는 일반소비자와 실제 구매를 하는 사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를 통해 VSE가 각각의 대상들에게 다가가는 역할을 부각시켰다.

우수상에는 야마하골프의 '리믹스(RMX) 포지드' 아이언이 선정됐다. 야마하골프의 공식 에이전시인 오리엔트골프는 리믹스 포지드 아이언이 우리나라 골퍼들에게 매스티지(준명품) 클럽으로 인식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상의를 탈의한 모델을 등장시키는 등 파격적이면서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