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우버' 그랩, 2일 美 나스닥 상장

'동남아 우버' 그랩, 2일 美 나스닥 상장

'동남아판 우버'로 불리는 모빌리티 플랫폼 회사 '그랩(Grab)'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오는 2일 상장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그랩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알티미터그로스는 이날 특별 주주총회를 열고 그랩과 알티미터그로스 간 합병안을 상정에 통과시켰다.

그랩은 우회상장 방식인 스팩(SPAC) 상장을 통해 나스닥 증시에 진입한다. 먼저 상장한 SPAC 기업과 합병하는 방식이다.

오는 2일 나스닥 증시에서 GRAB이라는 기호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랩은 싱가포르에서 2012년 사업을 시작했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음식과 식료품 배달, 모바일 결제, 기타 금융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현재 8개국 200여개 도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랩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도 있다. 현대차, SK 등으로 그랩 상장으로 보유 지분 평가액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