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 국립안동대서 초청 무대

연광철 성악가(가운데)가 지난 1일 국립안동대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클래스 공연을 마친 뒤 박유리 국립안동대 음악과 교수 겸 한중미예술인협회장(왼쪽), 정숙희 안동예총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국립안동대 제공>
연광철 성악가(가운데)가 지난 1일 국립안동대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클래스 공연을 마친 뒤 박유리 국립안동대 음악과 교수 겸 한중미예술인협회장(왼쪽), 정숙희 안동예총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국립안동대 제공>

현존하는 세계 50인의 위대한 성악가 중 한명이며 독일 최고 예술가(Kammersnger, 베를린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연광철 성악가가 한중미예술인협회(회장 박유리)와 국립안동대 초청으로 모국을 방문, 지난 1일 국립안동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가졌다.

베이스 연광철은 지난 1993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차세대 가장 주목해야 할 베이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우승, 국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런던 코벤트가든,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샹젤리제극장 등 세계적 무대에서 700회 이상 공연을 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왔다.

특히 바그너 음악극에 매진해온 그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달란트 선장, '탄호이저'의 헤르만 영주, '로엔그린'의 하인리히 왕,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마르케 왕 등 바그너 음악극의 주요 베이스 배역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하는 성악가로 이름 높다.

연광철 성악가는 이번 모국 초청공연에 대해 “안동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비롯해 클래식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갖고 있다”며 “국립안동대가 중심이 돼 클래식 음악이 더욱 발전하고, 훌륭한 성악가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