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요청한 5세대(5G)이동통신 3.5㎓ 대역 20㎒폭(3.40~3.42㎓) 주파수를 경매에 부친다. 해당 대역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대역(3.42~3.5㎓)에 인접해 LG유플러스가 할당받을 경우 가장 유리하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주파수를 할당으로 5G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고, 전파자원 이용 효율성 및 통신시장 경쟁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해 할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과 기정통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경제경영, 법률, 기술 및 정책 분야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해 지난 7월부터 총 15회에 걸쳐 할당 가능 여부를 논의했다.
사실상 과기정통부가 해당 대역을 경매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 모두 장기적으로 5G 주파수에 대해 추가 수요가 있고 향후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등 기술을 구현해 활용할 경우에 경쟁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매 방식 및 시기, 할당대가 등은 기존 연구반 논의를 지속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국장은 “어느 사업자가 추가 주파수를 가져가든 5G 전송속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다른 두 사업자의 투자도 촉진해 5G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진행했던 5G 주파수 경매를 참조해 방식과 대가 등을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올해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이동통신 주파수 290㎒폭에 대한 재할당 또한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용기간 만료 주파수는 115㎒폭 중 95㎒폭을 재할당했다. LG유플러스 2G 주파수 20㎒폭은 2G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재할당하지 않았다. 하반기 만료 주파수 195㎒폭은 전체를 재할당 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