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못 봐” 남극에 펼쳐진 검은 태양 ‘개기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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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4일 개기일식. 사진=NASA/JM Pasachoff Antarctic Expedition
<2021년 12월 4일 개기일식. 사진=NASA/JM Pasachoff Antarctic Expedition>

올해 마지막 개기일식이 12월 4일 남극 일부에서 펼쳐쳤다. 다음 일식현상은 2023년에 일부 나라에서만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 이클립스 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4일(현지시각) 개기일식이 남극 하늘에서 관측됐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남부 일부에서는 부분일식 현상이 벌어지며 태양이 일부 가려졌다.

남극 유니온 빙하에서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4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각 4일 오전 3시 30분) 일식이 시작돼 2시간 뒤인 8시 47분(오전 5시 47분) 끝났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오전 7시 44분(한국시각 4일 오후 4시 44분)경 일어났다.

2017년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 주 상공에 펼쳐진 개기일식. 사진=NASA
<2017년 8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 주 상공에 펼쳐진 개기일식. 사진=NASA>
2021년 6월 10일 개기일식. 사진=NASA
<2021년 6월 10일 개기일식. 사진=NASA>

일식(Solar Eclipse)과 월식(Lunar Eclipse)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현상은 전혀 다른 현상이다.

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일직선 상에 놓이면서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 아주 짧게 관측된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 순서로 놓이며 지구 그림자가 태양빛을 가려 서서히 달이 가려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일식 현상이 일어날 때 지구로 도달하는 태양빛을 가리는 달의 본 그림자(umbra)와 반 그림자(penumbra).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튜브
<일식 현상이 일어날 때 지구로 도달하는 태양빛을 가리는 달의 본 그림자(umbra)와 반 그림자(penumbra).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유튜브>

특히 일식은 맨눈으로 관측 시 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큰 차이점이 있다. 일식 현상으로 달이 태양을 가릴 때 강한 태양빛이 눈을 손상시킬 수 있어 셀로판지를 통하거나 보호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봐야 한다. 완전히 태양을 가리면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의 대기가 일렁이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우주쇼는 지난달 19일 부분월식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다음 월식은 2022년 11월 8일 펼쳐지는 개기월식이다. 일식은 평균 18개월마다 일어나는데 국부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식을 관측하기 어렵다. 2035년 9월 2일 강원도 고성에서 오전 9시 47분경 예정돼 있으나 해당 지역은 휴전선과 인접해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