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종 교수 등 KAIST 융합센서팀,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 연구개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피해와 그를 해소할 수 있는 방역정책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의 연구개발로 탄생했다.

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팀장 장호종 교수)은 최근 국제학술행사 The 12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CT Convergence(주관 한국통신학회, IEEE, IEIEC Communications Society)를 통해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장호종 교수를 수장으로 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이 코로나19 팬데믹 방역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장호종 교수를 수장으로 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이 코로나19 팬데믹 방역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Pandemic Simulator: A tool to simulate quarantine policy in pandemic' 논문명으로 발표된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부처협력 기술개발사업의 감염병 관리를 위한 연구 과제(과제번호 20016180)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인구·사회적 활동량·전염병의 성질·백신 및 위생과 관련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역정책 타당성 여부를 사전검증할 수 있는 지표로서의 가치를 띤다.

특히 감염, 회복, 잠복기 등의 대상분류와 함께 거시적으로서 분석가능한 SIR과 SEIR 등의 수학모델 대신 머신러닝·AI 기반 기술인 베이지안 확률론을 기초로 연령, 활동량, 백신 접종 유무, 접종한 백신의 종류, 기저질환 등 공공데이터를 산입,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 정책결정에 따른 변화들을 미시적인 차원으로 사전분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이 개발한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 모의결과.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이 개발한 '팬데믹 방역정책 시뮬레이터' 모의결과. (사진=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실제 해당 시뮬레이터는 감염자의 자가격리율을 10%·50%·90% 수준으로 설정, 자가격리 수준이 높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크지 않음을 파악한 결과를 토대로 PCR 검사와 역학조사 범위의 확대 등 정책기조를 이끌어내는 바로 이어져 가치를 보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은 이번 시뮬레이터 개발을 토대로 국제 사회의 국가별 감염병에 대한 취약도를 표현할 수 있는 지표, 입국자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시스템,  중앙 집중화된 방역 통제 시스템 등의 개발적용과 함께 국내 방역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반적인 환경을 연구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장호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융합센서팀 교수는 “본 연구는 기존의 감염병 분석 모델인 SIR 및 SIER에 대한 보완재로써, 정부가 개별적인 정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고 정책의 타당성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국제적인 전염병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연구” 임을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