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1년만 가입자 10만 돌파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1년만 가입자 10만 돌파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이 지난달 기준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통 자회사 중에서도 뒤늦게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후발 주자지만 결합할인 등을 내세워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 후 약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알뜰폰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자 중 30대 이하 가입자 비율은 46.7%로 미성년층 0.2%, 20대 20.9%, 30대 25.6% 수준이였다. 이에 기존에 고령층 또는 저가 스마트폰 이용자가 알뜰폰을 주로 이용한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은 DPS(Double Player Service)와 TPS(Triple Player Service) 같은 TV 및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알뜰폰 전체 가입자 중 올해 누적 기준 결합할인 이용자 비율은 12%에 달했다. 이 중 모바일+TV 결합 가입 비율은 4% 였으며 모바일+TV+인터넷 결합 가입 비율은 8%로 더 높았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은 알뜰폰 1만원 이상 요금제에 따라 결합 할인 금액을 차별화하고 있다. 3만원 이상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 3300원 할인을 제공한다. 기존 TV+인터넷 결합할인 가입자 또한 알뜰폰에 가입할 경우 추가 할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TV 상품 가입자가 알뜰폰을 추가로 이용하는 한편 신규 알뜰폰 가입자 또한 TV 상품에 가입하는 등 상품 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KT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현재 총 35개 상품을 제공 중인 요금제 구성을 보다 다양화하고, 결합할인 구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모바일은 빠른 시일 내 최근 인수한 HCN의 케이블 방송 상품과도 결합할인 등을 선보이며, 수도권 등 기존 HCN 지역 가입자를 대상으로 알뜰폰 이용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본인 인증 수단을 확대하는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