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식트렌드 '간편식·비싼 혼밥'...밀키트 시장 강세

내년 간편식 경쟁은 더 심해지고 '비싼 혼밥'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외식 트렌드 전망이 나왔다. 최근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내년에 떠오를 외식 트렌드를 크게 '퍼플오션다이닝' '취향 공유' '속자생존 24시' 등 3개 항목으로 분류해 발표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퍼플오션은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이 혼합된 것으로 새로운 시장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올해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이 급성장했다.

아울러 나만의 취향을 토대로 소비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취향 공유', 음식 배달 시간이 더욱 단축되고 24시간 영업이 확산하는 '속자생존 24시' 트렌드가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외식업체들이 내년에도 유통업체와 협업하거나 유명 맛집 음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간편식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로 많은 밀키트 업체들이 전문 조리장의 레시피를 사용하거나 고급 메뉴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으며 24시간 영업 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더잇24'는 오모가리컴퍼니가 30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론칭한 24시 밀키트전문점이다. 더잇24는 양념육 완제품, 불고기, 갈비찜, 탕류, 족발, 보쌈류 등 체계적인 카테고리로 나눠 제품을 출시 중이다.

또한 자사 브랜드인 'LA에서 훔친갈비', '누들보쌈 배달만족' 등 인기 메뉴를 상품화해 더잇24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쿠캣마켓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쿠캣마켓 제품 50여 가지를 독점 공급받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 조리장 출신 김갑중 고문이 레시피 개발에 참여한 '오모가리 보리김치', '오모가리 동치미' 등 제주산 반찬과 후식용 '청귤차' 등 신메뉴도 출시했다.

밀키트 프랜차이즈 '담꾹'을 운영하고 있는 디엔에프씨는 지난해 자체 제작 소스를 활용한 밀키트 제품을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 300호점을 돌파했다. 최근 선보인 신메뉴는 집밥에 어울리는 소불고기,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3종으로 채소, 고기, 양념까지 딱 한 끼 먹을 수 있게 소분돼 있어 익히기만 하면 된다.

밀키트 편의점 '집밥뚝딱'은 특급호텔 셰프와 식품전문연구원들이 레시피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총 200여 가지의 한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외식업계서 밀키트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소용량 제품과 고급화 메뉴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