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기버스' 시대 개막....10일부터 2층 전기버스 운행

남양주 '전기버스' 시대 개막....10일부터 2층 전기버스 운행

10일부터 남양주와 잠실 사이를 2층 전기버스가 오간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산기술로 개발된 친환경·대용량 2층전기버스 4대가 10일부터 남양주 노선에서 운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남양주시 호평동차고지 ↔ 잠실환승센터 노선과 남양주시 평내동 ↔ 잠실환승센터 노선에 전기버스가 투입된다.

남양주 평내동~ 잠실까지 노선
남양주 평내동~ 잠실까지 노선

정부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보급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광역버스 서비스 질을 높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남양주시에서 운행을 개시하는 2층전기버스의 승객좌석은 총70석(1층11석, 2층59석)으로 기존버스 44석 대비 약 60% 증가한다. 휠체어 이용 승객들을 위하여 저상버스 형태로 제작하고 1층에 접이식 좌석 3석을 설치하여 휠체어 2대를 수용할 수 있다. 정부는 대당 수송량 확대로 출퇴근시간대 차내혼잡도 완화와 도로정체 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층전기버스는 지난 4월 인천시 2대를 시작으로 10월포천·김포시 9대, 11월 화성·용인시 8대가 운행을 개시한 바 있으며, 이번 남양주시 4대 이후 올해 말까지 17대를 순차 투입해 수도권 14개 광역버스 노선에서 총4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현장점검 후 “잠실환승센터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대용량 2층 전기버스가 운행을 개시함에 따라 남양주와 서울 동남권의 연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2층 광역전기버스가 남양주 시민들의 차세대 광역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